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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래도, 톰파민은 터진다"…'미션 임파서블 8', 169분의 현기증

[Dispatch=이명주기자] "세상을 멸망에서 구해내려면, 그가 필요합니다."

기승전, 톰 크루즈다. 톰 크루즈의, 톰 크루즈에 의한, 톰 크루즈를 위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이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보는 내내 톰파민(톰 크루즈+도파민)이 터진다. 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쉴 새 없이 싸우고 구른다. 단 하나의 미션을 위해 목숨까지 내던진다.

마지막 시리즈가 될 수 있는 만큼 (톰 크루즈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역대급 스케일을 화면에 구현했다. 육해공을 아우르며 엔터테이닝 무비의 정수를 완성했다.

러닝타임도 시리즈 사상 최장 시간이다. 전작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이 세운 상영 시간 기록(163분)을 깼다. 169분간 관객들의 텐션을 끌어올린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 8') 측이 지난 7일과 14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및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열었다.

(※ 이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영화는 인공지능(AI) 엔티티로 인해 암울해진 현실을 비추며 시작한다. 엔티티가 디지털상의 정보를 장악한 것. 사회 혼란이 극심한 가운데 시위와 폭동이 꾸준히 발발했다.

심지어 인류 전체가 위협받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엔티티 영향력이 대량살상무기에도 번졌다. 국가 및 조직이 실시간으로 무력화됐다.

믿을 건 에단 헌트(톰 크루즈 분) 뿐이다. 그와 IMF 팀원들이 엔티티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나선다. 불가능한 미션에 사활을 건다.

톰 크루즈는 60대 나이가 믿기지 않는 전천후 활약을 보여준다. 맨몸 다이빙을 비롯해 수중 액션, 고공 비행기 스턴트 등을 소화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다. 그가 2,438m 상공에서 회전하는 비행기 날개에 매달렸다. 시속 225km 강풍을 온몸으로 견뎠다.

잠수함 신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톰 크루즈는 숨을 참은 채 시각, 청각이 제한된 악조건을 버텼다. 125파운드(약 56kg)에 달하는 잠수복을 입고 위험천만한 장면을 찍었다.

제작자로서 영하 40도 추위의 북극 촬영을 강행하기도 했다. IMF 팀이 광활한 설원 위에서 나아가는 신은 영화의 백미 중 하나다.

북극 외에도 영국 런던, 남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서 로케이션을 진행했다. 톰 크루즈가 웨스트민스터 사원 앞에서 질주하는 모습이나 공중전 속 아프리카 대자연은 시각적 재미를 더욱 높였다.

에단 헌트의 헌신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대목도 있다. 에단 헌트는 극중 35년간 IMF 요원으로 활동했다. '얼굴도 모르는 모든 이들을 위해' 여러 고난도 미션에 응했다.

1편부터 함께 했던 루터 스티켈(빙 레임스 분)과 관계성이 더해지며 눈물이 찔끔 나올지도 모른다. 비록 가상의 조직이지만 '음지에서 살고 죽는다'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고픈 마음이 든다.

IMF 팀과의 케미스트리는 이번 편에서 유독 빛이 난다. 벤지 던(사이먼 페그 분) 외에도 그레이스(헤일리 앳웰 분), 파리(폼 클레멘티에프 분), 테오 드가(그레그 타잔 데이비스 분) 등이 환상의 호흡을 펼쳤다.

특히 그레이스 역을 맡은 헤일리 앳웰은 '타이밍' 활약으로 관객들에 깊은 인상을 남긴다. 전작에서 킬러로 나왔던 폼 클레멘티에프도 갱생한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그려냈다.

1편에 등장했던 인물이 깜짝 출연해 반가움을 선사한다. 30년 세월을 넘어 뜻밖의 장소에 재등장한다. 이전 시리즈의 떡밥이 일부 회수되기도 한다.

나름대로 주제 의식을 전하려고 애쓴 점 또한 눈길을 끈다. AI 발달이 인류에게 예상치 못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휴대전화 등 전자 기기의 과도한 사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단, 액션 프랜차이즈 서사의 한계는 여전히 존재한다. 우연과 우연이 계속 겹치면서 주인공을 돕는 플롯으로 서스펜스를 약화시킨다. 영화에 묘사되는 미국과 정반대 현실을 떠올리면, 웃픈(웃기고 슬픈) 감정마저 느껴진다.

그럼에도 극장용 영화임은 부정할 수 없다. 대형 스크린으로 즐길 만한 스펙터클이 쉴 새 없이 터진다. 맥스 아루지의 오프닝 테마부터 심장을 뜨겁게 달굴 포인트가 한 가득이다.

한편 '미션 임파서블 8'은 오는 17일 국내 개봉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69분.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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