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유하늘기자] 배우 최명빈이 관객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영화 '캐리어를 끄는 소녀'(감독 윤심경)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최명빈은 지난 2일과 4일 관객과의 대화(GV)와 전주톡톡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캐리어를 끄는 소녀'는 양부모에게 버려진 '영선'이 테니스 훈련 파트너 '수아'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수아의 집에 머물면서, 그들과 가족이 되길 원한다.
최명빈은 '영선' 역을 맡았다. 그는 "부모에게 버려졌지만 성숙하고 자신감 넘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영선은 극중 '진짜 가족'을 갈망하고, 성장통을 겪는다.
'영선'의 불안정한 심리를 섬세하게 풀어냈다. "영선보다 가진 게 많은 수아를 보며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며 "그 감정 덕분에 캐릭터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겉모습 너머의 '수아'의 삶도 들여다봤다. "부모와 갈등을 겪는 수아를 보며 불쌍하다고 느껴졌다. 다 가진 것처럼 보여도 저마다의 사정이 있다"며 "덕분에 복합적인 감정을 갖고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최명빈은 청소년기의 불안정한 심리와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영화 상영 당시 현장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최명빈은 또 다른 주연작을 통해 글로벌 관객들과도 만난다. 영화 '시스터후드'(감독 윤은경)가 제78회 칸 영화제 '판타스틱 7'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사진제공=프레인TPC, 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