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방송활동 중단에 나선다.
백종원은 6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본인이 직접 출연해 3번째 사과문을 낭독했다.
그는 "올해 들어 집중 제기된 이슈와 지적에 대해 서면, 주주총회를 통해 사과드린 바 있다. 오늘은 직접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양한 문제들을 개선하고자 노력 중이다. "품질 및 식품 안전, 축제 현장 위생 등 모든 사안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모든 문제는 내게 있다"며 "뼈를 깎는 각오로 조직을 쇄신하겠다. 2025년을 더본코리아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가슴 아픈 것은 가맹점주들의 절박한 상황"이라면서 "긴급 지원대책을 마련한 직후 점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 갑질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방송 콘텐츠 완성 과정에서 내 말이나 행동이 상처 됐다면 나의 책임이고 불찰"이라고 인정했다.
지난 과오를 돌아봤다.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만큼 더 겸손해야 했다"며 "촬영 중인 프로그램 제외하고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모든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 성장에 집중하겠다.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2월부터 각종 논란에 휘말렸다. 농지법 및 건축법 위반, 원산지 허위 표시로 인한 형사 입건 소식이 전해졌다.
그가 참여한 축제도 문제가 됐다. 일부 축제 현장에서 부적절한 집기를 사용했던 사실이 확인된 것. 재료를 방치한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백종원 측은 2차례 사과했다. 회사 명의의 사과문과 함께 주주를 향해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대표이사 직속 감사조직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백종원은 다수 방송 프로그램 공개를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MBC-TV '남극의 셰프', tvN '장사천재 백사장3' 등이다.
<사진출처=더본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