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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워너가, 그 安에 있었다"…안성일, 탬퍼링의 100% (녹취)

[Dispatch=김소정·구민지기자] 7만 대장경. 정확히 7만 598자를 말했다.

이 대화의 구성원은 안성일, 그리고 ‘피프티피프티’ 전 멤버와 부모들. 장소는 ‘더기버스’ 사무실, 날짜는 2023년 5월 13일이다.

10명이 모였다. 안성일, 정세현(새나), 정OO(새나 父), 백OO(새나 母), 정지호(시오), 정OO(시오 父), 우OO(시오 母), 정OO(아란 父), 박OO(아란 母), 송OO(키나 父).

안성일이 대화를 주도했다. 159분 16초 동안 5만 2,756자를 설파했다. 다시 말해, 그가 대화의 71%를 이끌었고, 나머지 9명이 29%를 채웠다.

그날 대화의 키워드는, 대략 13가지로 압축된다.

워너(93회), 전홍준(90회), 계약(55회), 미국(52회), B안(40회), 정산(37회), 레이블(29회), 해외(28회), A안(26회), 소송(19회), 선급(18회), 유통사(17회), 해지(11회).

안성일은 전홍준 대표를 험담했다. 정산과 선급금을 문제 삼았다. 그는 A안과 B안을 제시했다. (A안보다 14번 더 강조한) B안은, 가처분 인용과 워너 레이블행.

‘디스패치’가 안성일의 탬퍼링 증거를 입수했다. 안성일 뒤에는 워너뮤직(코리아)이 있었다. '피프티피프티' 사태의 배후는, 명백히 안성일과 워너였다.

# 가스라이팅

가스라이팅이, 이렇게 무섭다.

멤버 母 : 전 대표님은 아이들에 대한 계획은 하나도 없으신가요?

안성일 : 계획이 있을 수가 없죠. 계획을 하신 적이 없으니까.

안성일은 전홍준 대표를 ‘무계획’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한탕주의’를 꿈꾸는 (오래된) 매니저로 치부했다.

“갑자기 빌보드에 진입한 순간부터 완전 180도로 변하신 거예요. 그러면서 회사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더라고요.“ (안성일 녹취록)

안성일에 따르면, 전홍준 대표는 워너의 (200억) 제안을 뿌리쳤다는 것. 대신, 다른 유통사를 기웃(?)거리며 “돈돈돈” 한다며 비하했다.

안성일 : 당연히 그 누구도 (워너뮤직 제안을) 안 받을 거란 생각을 한 사람이 없어요. 근데 (200억 바이아웃을) 던졌는데, 지금 머릿속에는 하이브가 되고 싶은 거 같아요.

# 불안라이팅

안성일은, ‘가짜뉴스’를 퍼트렸다.

지난 2022년, 전홍준 대표는 ‘인터파크’로부터 선급금을 받았다. 바비킴, 하성운, 신인 걸그룹 등의 신규 앨범 독점 유통을 전제로 90억 원을 따냈다.

하지만 선급금은 아티스트의 빚이 아니다. 가수는 그들에게 들어간 직접비만 감당하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 안성일은 ‘빚더미’ 공포를 조장했다.

안성일의 이상한 계산법을 조금 더 살펴보자.

안성일 : 전 대표님이 ‘스타크루’ 시절, 70억(바비킴+하성운)을 먼저 받았어요. 그리고 피프티 데뷔 음반(하이어)이 나왔을 때 20억을 더 받았고요. 엄밀히 따지면, 피프티의 선금은 20억이라고 보면 돼요. 70억은 이 친구들과 아무 상관이 없어요.

멤버 母 : 음…

안성일 : 그죠?

멤버 母 : 예.

안성일은 선급 및 정산 구조를 모르는 걸까? 알면서 저러는 걸까. 그도 그럴 게, 선급금은 회사의 채무다. 아티스트가 (선급금을) 갚는 게 아니다.

‘피프티피프티’에 들어간 직접비는 30억 원(2023년 5월 기준)이다. 즉, 이 비용만 (매출에서) 공제하면 된다. 그 결과, 키나는 지난 연말 ‘플러스’ 정산으로 돌아섰다.

# 트집라이팅

안성일은 자의식이 과하다. 일례로, 40억 ‘썰’을 들어보자.

안성일 : 저는 이 친구들의 미래를 계산하고, 단계를 설계하고, 어떻게 키워나갈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어프로치 할 것인지, 설명드렸어요. 그래서 40억을 받기로 하고 제가 맡았어요. 근데 이 40억을 받은 적이 없어요.

‘어트랙트’에 해당 발언을 체크했다. 웃었다.

“안성일한테 40억을 왜 줍니까? 그 돈을 걸그룹에게 쓰는 거죠.” (관계자)

안성일은 회사의 자금 경색도 문제 삼았다.

안성일 : ‘하이어’ 때 되게 힘들었어요. 자금이 뭔가 계속 엉키는 거예요. (중략) 아무리 시스템을 짜드려도 오너리스크가 너무 심하니… 이 친구들에게 영향을 미치면 안 되니까 (아티스트) 디펜스 업무가 계속 많아지는 거예요.

‘어트랙트’에게 해당 부분도 물었다. 또, 웃었다.

“당시 회사가 많이 힘들었죠. 그건 맞아요. 1집(하이어)이 잘 안됐으니까. 4곡 모두 뮤비를 찍어줬어요. 돈도 많이 들었죠. 그런데 1집 프로듀서는 안성일입니다. 왜 그건 빼놓고 말하죠?” (관계자)

# 허세라이팅

우선, 큐피드의 성공 신화. 안성일의 분석을 들어보자.

“대중들은 ‘틱톡’ 때문에 그렇다고 말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에요. 저는 프로모션 초기부터 아시아만 타겟팅을 했어요.”

즉, 큐피드의 성공은 자신의 정확한 (아시아) 타겟팅이라는 것. 하지만 ‘어트랙트’에 확인한 결과, 큐피드로 아시아 프로모션을 진행한 적이 없다.

그는 이어 자신의 (확인할 수 없는) 인맥과 (들어보지 못한) 프로젝트를 쏟아냈다.

안성일 : 저 LA 있을 때 어도어에서 연락이 왔어요. 민희진 이사 금액을 제안하고, 거기 나오는 신인 맡아 달라 그러더라고요.

(민희진 측에 따르면, 민희진은 안성일을 모른다. 일면식도 없다. 하이브도 안성일에게 어떤 제안을 한 적이 없다.)

안성일 : (그 때) 미국 가서 해외 아티스트들과 콜라보까지 정리하고 온 상황이에요. 라디오스테이션 시상식까지 다 잡아 놓고 왔어요.

안성일 : 보그 US랑도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메인표지 모델을 해야 된다 말이에요.

안성일 : 몽클레어, 벤츠 등이랑 광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국내 무슨 이상한 치킨 광고 하면 안 되잖아요.

안성일 : 틱톡요? 제 책상 가면 틱톡 본사 명함들이 다 있어요. 틱톡도 다 만나고 왔어요. 스페드업 버전 그런 거 저희가 만들어서 제공하는 거예요.

안성일 : 한국 타겟을 하게 되면… 띠를 산다고 해요. 순위 차트는 돈만 있으면 올릴 수 있어요. 국내는 8만 나오면 100위 안으로 집어넣을 수 있는데. 8만 만드는 거 어렵지 않아요.

안성일은 (자기) 자랑 속에서도, (전홍준) 비하를 유지했다.

안성일 : 전홍준 대표가 하이브 US와 계약하려는 이유는… (중략) 전 대표님이 행사비 몇 %를 따로 먹으실 거예요.

멤버 母 : 허. 미치겠다.

안성일 : 네. (하이브 US는) 행사 잡는 업체인 거예요.

멤버 母 : 아이들에 대한 재고는 전혀 없는?

안성일 : 네. 전혀 없어요.

“‘윌리엄 모리스’라는 미국에서 제일 큰 에이전시하는 친구가 있어요. 제가 1년 반 동안 논의를 하고 있거든요. 윌리엄 모리스에 전 세계 할리우드 스타들이 다 모여 있어요. 지금 아델, 브루노 마스 담당자랑 지금 직접적인 소통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안성일)

# 워너라이팅

안성일에 따르면, 민희진이 먼저 어프로치했다. 몽클레어, 벤츠 등은 예비 광고주. 틱톡 본사와는 스페드업 업댓을 공유하는 사이. 윌리엄 모리스에도 친구가 있다.

그리고 안성일이 소유(?)한 인맥의 정점. 바로, 워너뮤직 그룹의 사이먼 CFO다. 이 사이먼 CFO는, ‘통수돌’의 빌드업 재료로 계속 쓰인다.

“워너뮤직 그룹의 전체 CFO, 사이먼이라는 분이 계신데. 제가 워너뮤직에 근무할 당시에 굉장히 예쁘게 봐주신 분이에요. 그래서 그분이 많이 도와주셔서 미국에서 되게 좋게 만들어 왔어요. 조건은 ‘번 돈에서 니네가 들어간 비용 다 가져가’.” (안성일)

(참고로, 안성일은 워너뮤직에서 일한 적이 없다. 사이먼 CFO와의 연결고리는 확인 불가다. 게다가 “번 돈에서 니네가 들어간 비용 다 가져가”라는 말은 해석 불가다.)

안성일의 7만 598자 연설은 '기승전 워너'로 귀결된다.

# 탈출라이팅

전홍준 대표를 비하하고, 자신을 칭송하고, 어트랙트를 비난하고, 더기버스를 칭찬한 이유? ‘피프티피프티’를 워너로 이끌기 위한 포석이었다.

“워너뮤직은 글로벌 회사에요. 엄청 큰 회사에요. 전 세계 모든 로컬에 다 유통사를 갖고 있는 정말 큰 회사에요. 국내에선 뚫지도 못해요. (저는) 거기를 다 정리 해놨단 말이에요.”

“전 대표님은 가만히 있어야 돼. 근데 국내 유통사 다니면서 어떤 근거 자료도 없이 금액을 ‘땅’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러니 워너는 ‘야! 이 아저씨(전홍준) 뭐야?’라고 하는 거죠.”

안성일은 ‘피프티피프티’를 지키기 위해 “전홍준 대표와 멤버들을 떼어놔야 한다”고 역설했다. ‘통수돌’의 시작이며, ‘탬퍼링’의 증거다.

“워너뮤직 클레이튼(진승영) 대표를 만나서 딜을 했어요. 전 대표에게 200억 원 주고, 얘네들(피프티)에 대한 모든 소유를 워너뮤직이 관리하는 형태로 바꾸자고.” (안성일)

안성일은, 4일 뒤에 워너뮤직 코리아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2023년 5월 17일이었다.

“근데 워너뮤직 전제 조건이 있어요. ‘안 대표님이 계속 맡아주셔야 돼요.’ 그렇게 되면 워너뮤직 코리에서 하겠다고 결정을 했어요.” (안성일)

# 미쿡라이팅

2023년 5월 17일, 논현동 워너뮤직코리아 지하 회의실. 비밀회동이 열렸다.

참석자는 9명. ‘워너’ 진승영 대표, 윤형근 전무, 송OO(키나 父), 정OO(새나 父), 백OO(새나 母), 정OO(시오 ), 우OO(시오 母), 정OO(아란 父), 박OO(아란 母).

먼저, 진승영 대표가 자기 소개를 했다.

“전 미국사람이거든요. 텍사스에서 태어났어요. 제 이름이 클레이튼. 도이치뱅크 시카고, IDB 쪽에서 오래 근무했어요. 제가 금융위기 때, 금융권에 대해 좀 흥미가 떨어졌어요. (중략) 이제는 (음악산업) 전문가입니다. 7년째라서… 고수가 됐어요.” (진승영 대표)

그의 대화 방식은 안성일과 궤를 같이했다. 시작은, 전홍준 대표 ‘디스’(disrespect). 비하하고, 조롱하고, 모략했다.

클레이튼 :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이에요. 이 분이 사실 고생한 건 맞거든요. 근데 그게 사실 애들 때문에 고생한 게 아니에요. 그 분의 경영 능력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한 것으로 아는데.

클레이튼은 이어, 전홍준 대표의 직상장 꿈을 비난했다. 워너의 제안(200억)을 받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이 기저에 깔려 있었다.

“지금 직상장 얘기 나오면 안 되거든요. 노래, 아티스트, 팬층, 이걸 키우는 게…. 다른 거 안하고 이것에 신경써야 할 분이 좀…” (클레이튼)

# 모함라이팅

클레이튼이 구사하는 ‘대화의 기술’은 무엇일까? 우선, 모함이다.

“전홍준 대표님이 약간 좀 아이들을 활용해서 큰 대출을 받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되면 약간 걱정이 되는 부분이, 이 돈을 피프티에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계획에 사용될 건가? 저는 조금 신경이 쓰일 것 같아요.”

클레이튼은 전홍준 대표의 말을 왜곡했다. “피프티피프티의 돈(대출)을 다른 아이돌에 쓸지 모른다”는 식으로 귀띔한 것.

“어떤 소속사 사장이 돈을 모아서 얘네들한테 온전히 쓸 거라면 고마운 일이잖아요. 그런데 제가 전 대표님께 들었던 것을 말씀드리면… 지금 남자 아이돌 그룹 2개를 따로 키우려고 하는데…” (클레이튼)

이는 결국, ‘워너는 다르다’는 빌드업이었다.

“피프티는 음원 매출이 상당해요. 저희가 브랜딩하면 대출 없어도 되는데… 사실 그게 다 멤버들 부채와도 연계되거든요. 자기가 돈을 많이 땡겨서 남자를 키우는 데 쓰고 싶다고 얘기를 하니까…” (클레이튼)

그리고, 이어지는 쐐기.

“회사가 차입을 한다면, 피프티를 위해서 써야 해요. 피프티를 레버리지로 해서 다른 데 쓰는 건 위험한 행동이에요. 전 대표님은 그게 좀 의도인 게 (보여요). 피프티는 그렇게 돈 많이 필요 없어요.” (클레이튼)

# 보안라이팅

‘피프티피프티’ 부모들은 안성일(5월 13일)과 워너뮤직(5월 17일)을 4일 간격으로 만났다. 그 자리에서 탈출(?)의 명분을 찾았고, 방법을 논의했고, 계획을 세웠다.

명백히, ‘탬퍼링’이다. 그도 그럴 게, ‘녹취’는 거짓말을 안한다.

윤형근 전무 : 이게 굉장히 조심스러운 이야기입니다. 이게 외부로 나가거나, 아니면 전홍준 대표에게 들어가면… 어쩌면 저희도 상당히 곤란한 입장이 되는 거고요.

윤 전무는 “안성일 대표도 되게 곤란한 입장이 되는 상황이다. 정말 조심스러운 일”이라며 보안을 당부했다. 얼마나 위험한 만남인지 (스스로) 인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클레이튼은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

“이건 제 개인적인 마음인데요. 전 대표님, 사실 운도 실력인데. 이 사람도 안 다쳤으면 좋겠어요. 저희들은 아티스트들이 좋은 대로 하겠습니다. 그들이 선택한 대로 지원해 주겠습니다.”(클레이튼)

클레이튼은, 동시에 소송을 부추겼다. 그는 “부모님들, 소송은 가볍게 하면 안 된다. 할 거면 끝까지 하는 것”이라며 “포커처럼 블러핑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아티스트의 합심, 부모님들의 합심, 그리고 우린 버텨내서 이기겠다! 이런 다짐이 중요해요. 조금 시작했다 빼면 지금보다 상황이 안 좋아져요.” (클레이튼)

# 서비스라이팅

'워너'는 가처분 소송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멤버 母 : 법적대응을 시작하면 당장 아이들이 지낼 숙소나 연습실을 쓸 수가 없을텐데.

클레이튼 : 맞습니다.

멤버 母 : (워너가)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지 대충 저희가 알아야…

클레이튼 : 부모님들께서 말씀하신 숙소와 연습실은 정말 작은 거예요. 그건 정말 작은 거라 저희가 마련할 수 있습니다.

클레이튼은 법적 지원도 약속했다. "워너가 사법에 대해 많이 안다"면서 "사건을 빨리 종료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안성일 대표를 통해 해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저희가 쓰는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가 검찰총장 하다가 대법관을 해서 은퇴한 분이에요. (중략) 지금까지 진 적이 없어요. 저희가 적극 추천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클레이튼)

# 가처분라이팅

어트랙트는 '피프티피프티' 논란 당시, 워너뮤직코리아를 '외부세력'으로 지목했다. 안성일과 함께 걸그룹 탈취를 시도했다는 것.

워너뮤직은 손사래를 쳤다.

"워너뮤직코리아는 아티스트와 소속사 의견을 존중하며 글로벌 유통사로서 현재까지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어트랙트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보도자료)

워너뮤직은 (앞에서) '존중'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클레이튼 대표는 (뒤에서) 모사를 꾸몄다. 조롱도 멈추지 않았다.

클레이튼 : 전홍준 대표는 성을 방으로 바꾸셨어요. 거의 방시혁 대표님이 된 그런 느낌. 제가 변호사님 빨라 잡아드릴 테니까 이분들이 조언해 주실 거예요.

동시에, '꿀팁'도 전했다.

"모든 부모님들이 갑자기 막 '정산서 왜 안 줘요?' 그러면 너무 티 나잖아요. 근거를 모아야 해요. 계약서, 정산서, 문자 등을 맞춰보면, 어떤 스크립트가 나오는 거죠." (클레이튼)

2023년 6월 16일, '피프티피프티'가 실행에 옮겼다. 워너뮤직과 안성일 등의 코칭을 받아 정산 누락 등을 해지 사유로 들었다.

"소속사가 1%만 잘못해도 법원에서는 아티스트 손을 들어주는 트렌드가 좀 있어요. 이건 소속사에게 안 좋은 거죠. 모든 계약서를 점 하나까지 지키긴 힘들잖아요. 정산 한두 번 늦거나, 뭐 안보여 줬어도, 그것만 가지고도 깨져요." (클레이튼)

하지만 '진짜' 깨진 건, '피프티피프티'의 탈출 계획이었다. 워너뮤직의 탈취 시도였다. 마지막으로, 안성일의 무리한 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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