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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ye] "우린, 아직 꿈이 고프다"…NCT 드림, 190분의 황홀

[Dispatch=김다은기자] "시즈니가 저희의 꿈을 이뤄주셨으니, NCT 드림은 여러분을 다시 꿈꾸게 해드리겠습니다." (지성)

NCT 드림 단독 월드투어, 이번이 3번째다. 익숙할까. 그보다 두려움이 앞섰다고 전했다. '이 공연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몇 번을 되물었다는 것.

해찬은 "드림쇼 1은 처음, 2는 마크형의 합류로 첫 7드림이라는 의미가 있었다"면서 "이번엔 시즈니에게 어떤 값어치를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돌이켰다.

현실의 고민은 덧없었다. NCT 드림은 시즈니의 기억 속 깨고 싶지 않은, 한 편의 꿈 같은 무대를 선사했다. 약 190분 동안 29곡을 열창했다.

영원한 '드림 바이브'를 완성했다. 강렬하지만 따뜻하고, 미래적이지만 현실적인 매력을 폭발시켰다. 음악을 통해 꿈과 희망, 힐링의 메시지를 전했다.

NCT 드림이 지난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NCT 드림 월드 투어 '더 드림 쇼3: 드림이스케이프'를 열었다. 3번째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다. 

총 6만 시즈니를 열광시켰다. NCT 드림은 가장 찬란한 이 봄, 누구보다 뜨겁게 열정을 피워냈다. '디스패치'가 그 꿈 같은 마지막 날을 함께했다. 

◆ LUCID DREAM

3번째 드림쇼, 예매부터 치열했다. 3일 공연 모두 이미 전석 매진을 기록. 새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인 만큼 팬들의 기대감과 설렘은 더 컸다.

그래서일까, 본공연 시작 전부터 현장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팬들끼리 대표곡을 부르고 각자의 플랜카드와 응원봉을 흔들기도 하며, 축제의 시작을 기다렸다.

오프닝은 무협 영화 한 장면을 연상시켰다. 첫 곡은 '박스'. LED 큐브 박스로 꾸며진 무대의 문이 열렸다. 멤버들은 박스를 깨부수는 듯한 퍼포먼스로 화려한 서막을 열었다.

"Well the first thing first Heart is burnin'"

마크의 강렬한 래핑이 고척돔을 울렸다. 시즈니의 함성은 점점 고조됐다. 멤버들은 슬로프와 리프트 스테이지 위에서 'SOS, '드리핀', 'Go', '119' 등을 이어갔다.

NCT 드림은 세트리스트에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현실에서 꿈으로 탈출하자는 메시지를 전반에 녹였다. '꿈'을 주제로 7가지 섹션을 나눠 각 곡과 연출, VCR 등을 유기적으로 섞었다.

지성은 "오늘 마지막인데 후회 없이 놀 자신이 있냐. 온 힘을 불사르겠다"고 팬들에 외쳤다. 천러는 "시즈니도 드림도 오늘도 끝까지 미친 듯이 즐겨보자"며 환호했다.

◆ Feels like Heaven

NCT 드림은 이날 190분간 29곡을 펼쳤다. 눈을 뗄 수 없이 황홀하고 생생한 무대를 완성했다. 멤버들은 힘을 아끼지 않고, 터질듯한 성량과 퍼포먼스로 라이브를 완벽 소화했다.

그룹의 대서사시를 곳곳에 녹였다. 데뷔 시절 청량 매력부터 8년 차의 농익은 멋까지 아낌없이 쏟아냈다. 가죽 셋업, 하이틴, 힙합, 키치룩 등 의상에 따라 구에 변주를 줬다.

명곡 퍼레이드였다. '위 고 업', '아케이드', '번지' 등을 90년대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대표곡 '캔디'가 흐르자, 떼창이 터졌다. 마크는 "굉장히 상큼한 섹시함이지 않았나"며 미소 지었다.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됐다. 마크가 "본격적으로 노래를 같이 즐기고 싶다. 여러분 뛰고 싶지 않나. 다같이 일어나자"고 불씨를 지폈다. 전석이 스탠딩으로 탈바꿈했다.

쉴 틈 없이 몰아쳤다. '드림 런'부터 '베러 댄 골드', '파이어플라이즈', '헬로우 퓨처', '브로큰 멜로디'를 연했다. 22명의 댄서와 뮤지컬 같은 군무를 꾸몄다.

퍼포먼스 끝판왕임을 증명했다. '스케이트 보드'로 비보잉 실력을 뽐냈다. 재민의 텀블링과 지성의 독무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제노는 '스무디'에서 깜짝 상의 탈의를 했다. 시즈니는 터질 듯한 함성으로 화답했다.

◆ Taste of Love

격정적인 모습 뒤, 반전을 드러냈다. '모래성'부터 '발자국', '북극성', '숨', '언노운'까지, NCT 드림은 시즈니를 향해 달콤한 세레나데를 선물했다.

감성적인 보컬이 귓가를 사로잡았다. '숨' 무대에선 멤버 전원이 스탠드 마이크 앞에 섰다. 그랜드 피아노 연주에 맞춰 격정적인 성량을 자랑했다.

특수 효과는 여운을 증폭시켰다. 특히 '북극성' LED 연출이 눈에 띄었다. 감미로운 멜로디와 함께 돌출 무대 공중에 북극성 모양의 빛이 모였고, 별이 쏟아지는 효과가 펼쳐졌다.

팬들을 향한 진심이 느껴졌다. NCT 드림은 가사 한 소절을 내뱉을 때마다, 시즈니를 향한 마음을 절실히 담았다. 떨리는 숨소리가 공연장에 울려 퍼졌다.

시즈니와 끊임없이 소통했다. 멤버들은 이동차를 타고 '파랑', '고래', 'ANL' 등을 부르며 더 가까이 다가갔다. 1~4층 어느 곳 하나 놓치지 않고 팬들과 눈을 맞추고 손을 흔들었다.

"앵콜 앵콜 앵콜!"

마지막 섹션을 앞둔 8분 동안, 팬들은 찬사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제 청춘 최고의 추억이 되어줘서 고맙다", "수많은 처음과 시작을 선물해 줘서 고맙다" 등의 플랜카드가 전광판을 가득 채웠다.

◆ 7 DREAM will stand like this Forever

공연이 점점 클라이맥스를 향해 갈수록, 공연장 열기는 더 거세졌다. 팬들은 미리 준비한 플랜카드 이벤트를 펼쳤다. '처음 만났던 그때 그대로 시즈니도 영원할게요♥' (시즈니)

제노는 "역시 단합력이 좋다. 여러분들이 자랑스러워할 아티스트가 되는 게 목표다"며 활짝 웃었다. 마크는 "오늘 멤버들을 보니 저희만큼 진심인 팀이 있을까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영원한 7 드림일 것을 약속했다. 앞서 런쥔은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 잠정 중단 소식을 알렸다. 이번 공연에도 함께 서지 못했다. 멤버들은 그의 빈자리를 책임졌다.

천러는 "중간에 핸드폰을 봤는데 런쥔이가 문자가 왔다"며 "너무 멋있다고 잘 보고 있다고 하더라. 빨리 7드림으로 여러분들 앞에서 이 공간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마크는 의상에 런쥔의 캐릭터를 달고 엔딩 멘트를 전했다. "언제나 7드림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 공연도 7드림으로 마무리했다. 런쥔이에게도 박수를 쳐달라"고 말했다.

해찬은 '드림쇼3'의 의미를 짚었다. "팬들이 시간과 돈을 들여 공연에 오지 않나. 우린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돌이켜봐도 오늘은 좋은 공연이었다. 만족한다"고 자신했다.

지성은 "사람은 자기 세계를 넓혀주는 사람을 절대 잊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감사하다"며 "꿈을 꿀 수 있게 도와주셨으니 이젠 여러분이 꿈을 꿀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 곡은 '라이크 위 저스트 멧'. '영원히 곁에 함께 해 줄 수 있어', '더 사랑할게' 등 순수하지만 애정 어린 가사 팬들에 부쳤다. 재민은 "시즈니 영원하자"며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NCT 드림은 서울 공연에 이어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도시를 순회한다. 오는 11월 29~12월 1일 같은 장소에서 앙코르 콘서트로, 월드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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