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하이브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참가자들이 처음으로 팬들과 만났다.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팀이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팬 밋앤그릿 '브레이크 타임'을 진행했다. 16명의 참가자는 처음으로 팬들을 만나 무대를 펼쳤다.
글로벌 프로젝트다웠다. 이날 현장에는 미국, 프랑스 등 각국에서 온 외국 팬들이 자리를 채웠다. 참가자들에게 "나영아!", "예쁘다", "잘한다" 등을 한국어로 외쳤다.
참가자들은 퍼포먼스로 팬미팅을 열었다. '피어리스'(FEARLESS)와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를 소화했다. 각자의 개성 넘치는 춤선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미 실력은 검증됐다. 그도 그럴 게, 참가자들은 지난해 3월 오디션에서 6000:1 경쟁률로 선발됐다. 1년 이상 트레이닝 받았다.
지난달부터 2번의 미션을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K팝 제작 시스템으로 훈련받았다. 춤, 보컬, 안무 등 한 단계 성장했다.
참가자들은 팬들과 Q&A 시간을 가졌다. 음악을 시작한 계기, 꿈을 향해 가는 과정, 데뷔까지의 어려움 등을 나눴다.
인도 출신 에즈렐라(호주, 20)는 "어렸을 때 발리우드 보면서 영감을 받았다"며 "데뷔하면, 인도 음악 특유의 사운드를 K팝에 반영하고 싶다"고 바랐다.
렉시(스웨덴, 19)는 프로듀싱 능력을 갖춘 참가자다. K팝 가수들의 영향을 받았다. "있지,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뉴진스에게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나영(한국, 21)은 "(참가자들과) 다 같이 퍼포먼스를 할 때, 솔로보다 더 재밌다"며 "감정을 공유하면서 서로 의지하게 됐다. 의미 있고 뜻깊은 시간이다"고 함께한 시간을 돌아봤다.
참가자들은 미래를 꿈꿨다. 일리야(벨라루스, 21)는 "세상에 메시지를 던지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여러 방면에서 최고의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팬들은 참가자들에게 정성 어린 편지를 전했다. 직접 한국어로 쓴 손편지를 준비해 왔다.
팬들은 "한국에 있는 동안 다치지 말고 미션 수행했으면 좋겠다. 꼭 데뷔조로 남기 바란다. 데뷔를 못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참가자들은 가슴에 두 손을 얹으며 감동을 표현했다. 한 팬은 메간(미국, 17)에게 "퍼포먼스 하는 모습이 벌써 프로 같다"며 격려했다. 그는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렸다.
참가자들은 팬들과 기념사진을 남겼다. 오는 21일 3번째 미션을 앞두고 있다. 다음 달 18일 최종 데뷔조를 발표한다. 이날 피날레 쇼는 생중계된다.
<사진제공=하이브 x 게펜 레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