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세븐틴' 호시가 음악으로 기후 위기를 경고한다. '지구 위 블랙박스'(연출 구민정)에 출연해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지구 위 블랙박스'는 기후 변화로 파괴돼 가는 국내외 6개 지역을 배경으로 한다. 아티스트들이 음악으로 지구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하는 아카이브 콘서트다.
호시는 광화문 사거리 퍼포먼스로 기후 위기를 알린다. 4일 공개된 1분 퍼포먼스 영상을 통해 미리 공연을 볼 수 있었다.
그는 모두가 잠든 밤, 광화문 한복판에서 '호랑이' 무대를 공연했다. 형형색색 조명이 쏟아졌고, 호시는 서울의 밤을 화려하게 밝혔다.
퍼포먼스가 끝나면, 반전이었다. 남산 타워와 국회의사당을 시작으로, 서울의 불빛들이 차례로 꺼졌다. 이내 도시 전체는 어둠에 휩싸였다.
서울은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5위. 호시는 '호랑이' 퍼포먼스로 서울의 심각한 상황을 표현했다.
구민정PD는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호시는 광화문 한복판 퍼포먼스를 위해, 짧은 시간 안에 집중해서 고퀄리티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지구 위 블랙박스'는 KBS 공사 창립 50주년 대기획으로 진행된다. 총 4부작이다. 오는 9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KBS-2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