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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광주 신축야구장, '아쉬운 두 가지'

 

드디어,

그 대단원의 자태를 뽐내기 시작한 광주 신축야구장. 보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이는 게 사실입니다. '57퍼센트'의 공정율이라고 하니 12월 완공이 되면 더욱 웅장하고 화려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내용에 앞서...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야구팬들과 야구 관계자들, 특히 이번 광주 신축야구장 건립에 참여한 모든 건설 관계자 분들께 우선적으로 깊은 양해를 구하려 합니다. 오늘 내용은, 신축야구장의 본질을 폄하하려는 의도와는 전혀 상관 없는 순수한 기자 개인의 생각이자, 개인적인 바람을 표현한 것이라는 점,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야구장 생김새의 기본 골격은,

보시는대로 '부채꼴'을 취하고 있습니다. 야구라는 한 종목만을 놓고 봤을 때 '만국공통어'인 셈이죠. 세계 어느 곳의 야구장이든 생김새는 거의 대동소이하다는 뜻입니다.

 

 

하나의 예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충청남도 서산에 건립된 한화 이글스 2군 전용구장입니다.

실제 이 모습은 조감도가 아니라, 이미 건립된 야구장과 주변 시설들을 항공촬영한 사진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노란색원 즉, 덕아웃 감독석입니다.

빨간색원은 홈런과 파울을 구분키 위해 세워진 '홈런 폴대'입니다. 흔히 노란색 폴대를 지칭합니다.

 

 

기자가 하고픈 말은...

 

 

 

덕아웃 감독석에서 홈런 폴대 사이의 '하늘색 화살표'는 일직선입니다.

그말인즉, 만약 우익선상에서 발생한 홈런과 파울의 구분, 그리고 우익수의 파울 선상의 펜스 플레이와, 혹은 선수의 부상 여부를 덕아웃 감독석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 대부분 야구장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였죠. 처음에는 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나라 야구장에 어떤 변형,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바로 '익사이팅존' 신설이 그것입니다. 문학, 사직, 대전, 창원구장의 익사이팅존. 좋은 의도이자, 좋은 시도였습니다. 보다 가까이에서 야구를 볼 수 있다는, 보다 가까이에서 선수들의 숨소리를 확인할 수 있다는 팬서비스이자, 마아케팅의 일환인데요.

 

 

실제 모습으로 확인시켜 드리겠습니다...!

 

 

 

지난 해 대전구장에 신설된 '익사이팅존'입니다.

 

 

하지만, 원래는...

 

 

 

그러니까, 이 익사이팅존 이전으로 돌아가면..

 

 

 

아래 노란색원의 덕아웃 감독석에서,

빨간색원 홈런 폴대 인근을 바로 직접적으로 살필 수가 있었습니다.

 

 

그 말이, 무슨 말이냐면...?

 

 

 

이 익사이팅존으로 인해..

 

 

 

익사이팅존 뒤에서 발생하는..

 

 

즉...

 

 

 

외야수의 수비 내용과 부상 여부 등을 비롯해,

타구가 홈런이야 파울이냐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기억나실줄 모르겠지만...

 

 

 

SK 이만수(오른쪽) 감독은 덕아웃에서 몇걸음 뛰어나와야만 그 진위를 눈으로 확인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니면, 관중들의 함성으로 알 수 있다던지, 또는 비디오로 판독을 해야하는 등의 문제(?)가 생겨났는데요.

비단 이만수 감독만이 아니죠. 모든 감독들과 덕아웃 선수들은 실제 익사이팅존 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없게 됐을 뿐더러, 주변의 반응으로 또는 감으로 느낄 수 밖에 없다 이런 말입니다. 제 말 뜻 이해하시는지요?

 

 

광주 신축야구장을 살펴보겠습니다...

 

 

 

파란색이 홈런 폴대입니다. 빨간색원이 폴대 인근이고요.

노란색원이 감독석, 초록색이 덕아웃, 핑크색이 중계 카메라 및 사진기자석, 하늘색은 덕아웃 전체를 뜻합니다. 그리고 주황색 화살표시가 감독석에서 홈런 폴대를 '다이렉트'로 볼 수 있는 최단거리를 뜻합니다.

 

 

이와 유사한 야구장이 있습니다...

 

 

 

어느 곳, 어떤 야구장일까요?

 

 

 

MLB 아메리칸리그의 텍사스 레인저스 홈구장인 '알링턴 볼파크(현재는, 레인저스 볼파크)'입니다.

 

 

헌데, 유사하긴 한데...

 

 

 

비교해 보면,

차이가 많다는 걸 알 수 있을겁니다.

 

 

레인저스 볼파크는...

 

 

 

덕아웃 감독석(빨란색 화살표 끝부분)에서 홈런 폴대를 잇는 일직선 즉,

1루 베이스와 덕아웃 거리, 바로 그 그라운드와 관중석이 점점 좁아지는 삼각형 구도를 가집니다. 거의 1백퍼센트 모든 야구장이 동일합니다.

 

 

하지만, 광주 신축야구장은...

 

 

 

좁아지는 구조가 아니라,

결론적으로 1루 베이스와 덕아웃의 거리가 너무 멀다(안쪽으로 너무 깊게 들어왔다)는 겁니다. 또한 익사이팅존이 너무 튀어나오는 바람에 덕아웃 감독과 선수들이 위에서 언급했던 홈런 여부와 외야수(우익수)의 플레이 상황 등을 직접적으로 볼 수 없다는 불편한 구조라는 결론입니다.

 

 

게다가...

 

 

 

덕아웃 감독석은..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한 눈에 모든걸 살펴야하는 감독 입장에선 더욱 불편해 질 수 밖에 없을거라 판단됩니다.

 

 

방금 이 말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 '사각지대'를 뜻하는데요.

 

 

물론, 레인저스 볼파크의 경우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사각지대가 존재합니다.

허나, 그 범위가 넓지 않습니다.

 

 

하지만, 광주 신축야구장의 경우는...

 

 

 

사각지대의 범위가..

 

 

 

꽤 넓습니다.

아울러, 오른쪽 익사이팅존에 앉게 될 관중들이 그 자리에 가만히 앉아만 있는 게 아니라 홈런성 타구의 경우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니, 아무리 낮게 설계된 구조라도 덕아웃에선 익사이팅존 뒷부분을 감지할 수 없다는 겁니다.

 

 

또 다른, 메이저리그 구장을 살펴볼까요...?!

 

 

 

'노란색원' 감독자리에서 '빨간색원' 홈런 폴대 주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덴버의 콜로라도 로키스 홈구장 '쿠어스필드'입니다.

 

 

실제를 보실까요...

 

 

 

감독석뿐만 아니라,

덕아웃 선수들도 제가 언급했던 부분들, 홈런과 파울 플레이, 선수 부상 여부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1루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구장을 보실까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홈구장입니다.

 

 

어떨까요...?

 

 

 

덕아웃에 있는 감독 선수들이 한 눈에 그런 문제들을 간파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또 다른 곳을 보실까요...

 

 

 

플로리다의 마이애미 돌핀스 홈구장입니다.

 

 

마찬가지일까요...?

 

 

 

그렇습니다.

최소 감독석에서는 제기된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끔 한 눈에 다 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가장 좋은 예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너무도 잘 아시는,

'류뚱' 류현진의 LA 다저스 '다저 스타디움'입니다.

 

 

보십시오...↓↓↓

 

 

 

덕아웃의 감독과 선수들이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모든 걸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매우 편리한 구조입니다. 이곳은 아예, 눈에서 벗어나는 '사각지대'라는 게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더불어...

 

 

 

내야에서 외야로 갈수록,

점점 좁아지는 전형적인 삼각형 구조입니다. 다시말해 이 말은, 낮고 넓게 마련된 관중석 하단부가 이미 '익사이팅존'의 기능을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메이저리그의 모든 구장이 그렇습니다. 설계 초기부터 낮고 넓게 설계된 바로 그 관중석 하단부가 이미, 애초부터 익사이팅존 기능을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제 나름대로...

 

 

 

광주 신축야구장을 설계해 보았습니다.

 

 

 

나름대로 다시 만들어 봤더니?

 

 

 

너무 튀어나온 익사이팅존을 안으로 조금 밀어 넣고,

1루 베이스와 덕아웃을 보다 가깝게 설계해 보았더니..

 

 

어떤 모습...??

 

 

 

이렇게 되네요.

 

 

양쪽 모두를 합쳤더니...?!

 

 

 

파란색은 관중석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해서 말씀드립니다...!

 

 

 

야구장이 잘못됐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 나름대로 광주 새야구장의 특징일 수도 있으니까요.

허나,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 32개 구장 전체를 최소 2회 이상, 특히 LA 다저스구장과 텍사스 레인저스 구장은 각각 1년 이상 야구가 있는 날 거의 매일 드나들던 경험을 되살려 기자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렸다는 점, "이렇게 지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란 개인적인 아쉬움을 전한다는 점, 다시한번 강조해서 말씀드립니다.

 

 

끝으로...?!!

 

 

 

기자의 개인적인 생각을 전적으로 감추고,

이 사진(광주 신축야구장)을, 기자를 제외한 일곱명에게 보여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그중 한 명은 "별 문제 없어 보인다"는 반응을, 또 한 명은 "약간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반응을,

나머지 다섯 명은 "익사이팅존이라고 할 수 있는 관중석 최하단부가 너무 앞으로 튀어 나왔고, 1루 베이스와 덕아웃의 거리가 너무 멀다. 지금이라도 고쳤으면 좋겠다"는 반응이었다는 점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이상, 광주 신축야구장의 '아쉬운 두 가지', 긴급진단이었습니다.

 

 

디스패치 줌인스포츠=강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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