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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너무 서두르지 않고 싶다"…아이유, 배우의 또 한 걸음

[Dispatch=오명주기자] '호텔 델루나' 장만월, ‘나의 아저씨’ 이지안, 그리고 ‘브로커’ 소영...

호텔 주인부터, 소녀 가장, 미혼모까지. 아이유가 연기하는 인물은, 유독 사연이 많다.

“제가 사연도 많고, 울 일도 많은 캐릭터를 정말 많이 했죠 (웃음) 이번엔 슬픔도, 어두움도 없는 심플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갈증이 있었어요.” 

그렇게 아이유는 ‘소민’을 만났다. 소민은 그 어떤 슬픔도, 사연도 없다. 말 그대로 사람 자체가 심플한 캐릭터다. 아이유는 그래서 더 흥미를 느꼈다. 

“전사가 전혀 등장하지 않아요. 그래서 캐릭터를 풀어나가는 매력이 있었어요. 이런 성격이겠다, 이런 속사정이 있지 않을까…하나씩 쌓아가면서 저만의 소민을 완성해나갔죠.” 

‘디스패치’가 최근 아이유를 만났다. ‘드림’(감독 이병헌)에 대해 이야기, 그리고 그녀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드림, 그리고 소민 

아이유에게 ‘드림’은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 ‘브로커’에 앞서 촬영한 첫 상업 영화이자,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약 4년 만에 관객과 만나게 됐다. 

그는 “오랜 시간 모든 분들이 헤쳤다가 모였다가 하면서 마음을 모아 완성한 작품이다.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걱정이 있었는데, 잘 나온 것 같아 설렌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아이유는 ‘드림’을 만났던 그 처음을 회상했다. 

“시나리오 받았을 때가 기억나요. 당시 사연 많은 역할을 연달아 하고 있어서, 사연 없는 역할을 하고 싶었거든요. 신기하게 이 작품이 저에게 들어왔어요.”

극 중 수민은 수위 말하는 ‘열정리스’ PD다. 열정은 물론 학자금 대출로 통장 잔고까지 바닥나버린 인물. 홍대(박서준 분)과 함께 홈리스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도전기를 다룬다. 

아이유는 수민의 매력에 끌렸다. “배경이 없으니까 제가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다. 이렇지 않았을까, 저런 성격이겠다 이런 상상을 반영해가면서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영화가 관객에게 던지는 메시지도 그녀의 마음을 이끌었다. 최고령으로 도전에 나선 환동(김종수 분), 딸바보인 효봉(고창석 분), 말 못 할 비밀을 숨긴 영진(홍완표 분) 등….  

“모든 캐릭터들이 아주 매력 있었어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도 공감이 갔고요.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참 좋았기 때문에 꼭 참여하고 싶었어요.” 

◆ 노력, 그리고 열정

이병헌 감독 작품 답게, ‘드림’의 백미는 단연 말 맛이다. 극중 홍대와 소민은 첫 만남에서부터 중간중간 시도때도 없이 설전을 벌인다. 

사실, 쉽지만은 않았다. 이 감독 작품 특유의 속도감 있는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해야 했다. “빨리 오케이 사인을 받는 박서준이 부러웠다”라고 말할 정도.  

“멘붕의 순간들이 많았어요. 감독님이 현장에선 준비한 호흡보다 훨씬 속도감이 있는 걸 원하셨거든요. 혼자 구석에 가서 연습도 많이 했죠 (웃음). 원래의 2.5배속 정도랄까요.” 

속도에 대한 감을 높이려고 노력했다. “대사 연습을 그 어느때보다 많이 했다. 말도 빨리해야 하고, 소민 특유의 잔동작도 있어야 했다. 현장에서 만들어가는 과정이 신선하기도 하고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이 감독의 도움이 컸다. “감독님 스타일이 완벽하게 본인이 구상한 부분이 있고, 배우에게도 그런 부분을 끌어내는 스타일이시다. 감독님의 디렉팅을 정말 많이 참고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으로 배운 것도 있다. “현장에서는 반드시 순발력이 있어야 하는구나를 느꼈다. 내가 준비해온 연기에 너무 기대면 안 된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제가 준비해 온 것에 너무 기대 있으면 나만 혼자 느려진다는 걸 느꼈어요. 준비는 열심히 하되, 현장에서는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훈련을 이번 작품을 통해 했습니다.” 

◆ 가수, 그리고 연기자

아이유는 치열하게 살아왔다. 가수로서, 그리고 연기자로서도. 

사실 가수로선 이미 정점을 찍었다. 어느덧 15년차 가수로, 발매한 앨범 개수만 약 40개다. ‘좋은날’, ‘너랑 나’, ‘잔소리’, 팔레트’, ‘스물셋’, ‘밤편지’ 등 히트곡은 수없이 많다. 

배우로서도 열심히 성장 중이다. “영화 같은 경우 이제 2번째 작품이다. 운이 좋은 시작을 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더 책임감을 갖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다”고 전했다. 

“어느덧 30대가 됐네요. 20대에 보여드렸던 제 열정을 더해서 이전엔 보여 드리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단, 아이유는 서두르지 않고 싶다고 말했다. “일을 게을리 할 생각은 없지만 하나하나 다 통제하거나 계획할 생각은 없다. 흘러가는 대로, 만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만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다”고 답했다. 

“20대 때 마지막 ‘라일락’을 내면서 다짐한게 있어요. 너무 촘촘히 계획하고 내 스스로를 많이 괴롭히는 정도의 계획은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했거든요.”

앞으로의 목표도 전했다. 그저 묵묵히, 성급하지 않게 ‘연기자’라는 길을 잘 걸어나가고 싶다는 것. 

“점차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주어진 하루하루의 역할에 충실히 책임을 다 하면서 연기생활도 해나가다 보면, 관객분들도 잘 걸어왔다 말해주시겠죠?” 

<사진제공=EDA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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