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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우님과 통화도 했는데"…심은하, 컴백 사기의 전말

[Dispatch=김수지·정태윤기자] “그럼 계약서 도장은 누가 날인한 거예요?” (바이포엠)

'바이포엠'은 마지막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 도장이 '배우' 심은하의 것이길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이모 씨의 대답은, 절망에 가까웠다.

"제가 찍었습니다." (이 씨, D미디어 대표)

모든 것이 사기로 귀결되는 순간. 바이포엠은 재차 확인했다.

"그냥 (대표님이) 인감도장을 만들어서요?"

"네. 죄송합니다." (이 씨)

이것이, 심은하 복귀설의 전말이다. ① 바이포엠이 가짜 에이전트에게 속은 것. ② 그 에이전트가 심은하를 팔고 다닌 것. ③ 심은하의 이름이 사기극에 이용된 것.

'디스패치'가 심은하 컴백 사기를 파헤쳤다. 등장인물은 둘. 바이포엠과 이 모 씨다. 바이포엠은 심은하를 꿈꾸던 제작사. 이 모 씨는 심은하를 팔고 다닌 사기꾼이다.

바이포엠은 그런 이 씨에게 15억 원을 입금했다. 이 씨는 그 돈을 개인적인 곳에 사용했다. 한 마디로, 배달사고다. 정작 심은하는 바이포엠과 이 씨를 알지 못한다.


출연 계약서를 작성했다

2022년 2월 10일, 바이포엠이 심은하와 출연 계약서를 썼다. 제작사 바이포엠, 소속사 D미디어, 출연자 심은하로 이루어진 3자 계약서다.

바이포엠은 꽤 유명한 광고대행업체다. 그들은 사업 확장을 모색했다. 드라마 제작 및 투자를 계획한 것. 마침 그때, 이 모 씨를 소개받았다.

이 씨는 자신을 배우 매니저 출신이라 소개했다. '누구누구'를 키웠다는 말도 했다. 게다가 회사 임원과 오랜 친분을 유지하던 관계였다.

"드라마 제작을 준비하는데, 회사 임원이 심은하 에이전트를 소개했습니다. 지상욱 의원과 고교 동창이래요. 그래서 심은하 님 일을 봐준다고요. 심은하 님과 체결한 에이전트 계약서도 보여주더라고요."

심은하 사기극은, 그렇게 시작됐다.

15억 원을 먼저 쐈다

바이포엠은,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다음은 (회사) 대표의 이야기다.

"심은하 님은 당대 최고의 배우였습니다. 그분을 모실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했죠. 게다가 심은하 님의 복귀작이라니? 이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2022년 2월 14일, 바이포엠은 3일 만에 의사 결정을 내렸다. 회당 출연료를 3억 원으로 책정, 절반인 16억 5,000만 원(부가세 10% 포함)을 먼저 보냈다.

'디스패치'는 바이포엠과 D미디어가 작성한 계약서를 입수했다. 도장 3개가 찍혀 있었다. 바이포엠과 D미디어 법인 도장, 그리고 심은하 가짜 도장.

계좌별 거래내역 정보도 확인했다. 보내는 사람은 (주) 바이포엠스튜디오. 받는 사람은 D미디어였다. 10억 원과 6억 5,000만 원을 2번에 나눠 보냈다.

의심이 시작됐다

사실, 바이포엠도 '약간의' 의심이 있었다. 아니, 생겼다. 그도 그럴 게, 배우 미팅을 차일피일 미룬 것. 2022년 6월이 돼도, 심은하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우선, 이 씨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22.06.01)를 핑계 댔다. 지상욱 전 의원을 도와야 한다는 것. "선거가 끝나면 미팅을 잡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 씨는 6월이 지나자, 심은하의 건강 문제를 변명 삼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어필했다. 심지어, 심은하와 주고받은 (가짜) 문자를 전달하기도 했다.

"심은하 님의 진료 예약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몸에 이상이 있다니... 저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것도 조작된 문자였습니다. 그때는 왜 의심하지 못했는지..."

'디스패치'는 이 씨와 심은하가 주고받은 (가짜) 문자, 이씨가 바이포엠에 전달한 (조작) 문자를 확인했다. 심은하와의 대화는 연출이었고, 병원 예약은 위조였다.



(가짜) 심은하와 통화를 했다

바이포엠은 이 씨에게 책임을 물었다. 그는 "미팅을 잡지 못해 미안하다"며 8억 8,000만 원을 돌려줬다. 이때, 바이포엠은 "말 못할 사정이 생겼구나"라며 의심을 거두었다.

마침내 2022년 11월, 드디어 심은하를 만났다. 단, 얼굴은 보지 못했다. 목소리로 (비대면) 인사를 나눈 게 전부. 바이포엠은 7분 51초의 통화를 마치며 "기다리겠다"고 약속했다.

'디스패치'는 바이포엠과 심은하가 나눈 음성 통화 파일을 입수했다. 100%, 가짜 심은하였다. 목소리가 아예 달랐다. 도대체 바이포엠은 왜 심은하라고 믿은 걸까?

"사실 그때, 너무 긴장했습니다. 본인이 심은하라고 하니까... 믿었죠. 누가 이런 식으로 사기를 친 거라 상상하겠습니까. 화가 나는 게 아니라 창피합니다."

바이포엠은 올해 1월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눈이 많이 와서 딜레이, 비가 많이 와서 딜레이. 이 씨는 이런저런 변명을 해가며 계속 미팅을 미루었다.

결국, 모든 게 사기였다

지난 1일, 심은하 복귀설이 터졌다. 바이포엠은 지체없이 보도자료를 냈다.

"안녕하세요. 바이포엠입니다. 당사는 지난해 심은하 배우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하였습니다.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바이포엠은, 심은하의 인감도장을 믿었다. 입금내역을 믿었다. 전화 통화를 믿었다. 그래서 당당하게 보도자료까지 뿌렸다.

"심은하 측에서 부인 기사를 냈어요. 저희는 오히려 그 기사들을 믿지 않았죠. 오해가 있는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씨에게 전화를 했죠."



바이포엠(이하 B) : 정말 거짓 없이 솔직하게 이야기 해주세요.

B : 계약서 날인은 누가 했나요? 

이 씨 (이하 L): 제가 찍었습니다. 

B : 인감도장을 그냥 만들어서요?

L : 네.

B : 심은하 님은 모르고?

L : 네.

B : 그 돈은 어디에 사용했어요?

L : 8억 8천은 다시 입금했고. 나머지는 제가 다른 곳에 썼어요.

B : 그럼 심은하 님과 제가 전화한 거는요?

L : 그냥 아는 사람 시켰습니다. 죄송합니다. 

B : 사기 치려고 접근하신 건 맞네요?

L : 그건 아닙니다. 

B : 제가 몇 번이나 진실되게 말하라고 말씀드렸잖아요. 

L : 죄송합니다. 

B : 이거 범죄고 사기에요. 무조건 감옥 가요. 갚는 게 문제가 아니에요.

L : 알고 있습니다. 

B : 알면서도 이런 행동을 하신 거네요.

L : 죄송합니다. 

결국, 모든 것이 사기였다. 바이포엠은 15억 원을 입금했고, 이 씨가 중간에서 가로챘다. 심은하는, 이름만 오르내렸다.

누구의 문제일까. 속인 사람이 잘못했다. 하지만 속은 사람도 변명의 여지는 없다. '심은하'라는 이름에 빠져 스스로 눈과 귀를 막았다. 그렇게, 의심할 기회마저 걷어찼다.

"저는 신뢰를 가장 소중히 여깁니다. 크로스 체크요? 할 수 있었지만 안 했습니다. (복귀설이) 소문나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심은하 님께 혼란을 드려 너무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바이포엠)

PS. 바이포엠 측과 이씨가 나눈 카톡을 사기의 증거로 공개합니다. 이씨는 이런저런 변명으로 미팅을 미뤘고요. 바이포엠은 이를 의심을 하면서도 눈치만 살핍니다.

- 아래는, 이 씨와 (가짜) 심은하 조작 문자

<영상=김정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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