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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같지만, 현실이 아니다"…'아바타3', 불과 재의 판도라 (간담회)

[Dispatch=유하늘기자] "꿈처럼 환상적인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제임스 카메론)

영화 '아바타'가 3년 만에 새 시리즈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불과 재의 세계를 그린다. 기존 세계관을 확장하고, 새로운 크리처와 부족을 더했다. 완결된 서사로 시리즈의 종지부를 찍는다.

'아바타' 시리즈는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이끌었다. '아바타'(2009)는 역대 영화 수익 1위를 달성했다. 총 29억 2,371만 달러(약 4조 551억 원)를 벌어들였다.

전작 '아바타: 물의 길'(2022) 역시 23억 2,025만 달러(약 3조 2,181억 원) 수익을 거뒀다. 역대 월드 와이드 흥행 순위 3위에 올랐다.

영화 '아바타: 불과 재'(이하 '아바타3' 측이 12일 화상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자리했다. '아바타'와 함께해 온 20년의 시간을 돌아봤다.

'아바타3'는 '아바타' 시리즈의 3번째 이야기다. 제이크 설리 가족 앞에 새로운 부족이 등장한다. 불과 재로 뒤덮인 판도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카메론 감독은 이번 작품을 '완결형'이라고 규정했다. "캐릭터들이 겪는 도전과 고통, 아픔을 끝까지 드러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의 중심은 설리 가족이다. 전작에서 이들은 첫째 아들 네테이얌을 잃었다. 외부의 적과 싸우는 동시에, 내면의 아픔을 견뎌야 한다.

"가족 이야기는 전 세계 누구나 공감하는 보편적인 주제입니다. 이번 작품이 환상적인 모험뿐 아니라, 인간적이고 감정적인 여정이 되길 바랍니다."

설리 가족 외에도 새로운 캐릭터가 서사의 한 축을 담당한다. '바랑 상인' 틸라림 부족과 '재의 부족' 망콴족 등이 대거 합류했다.

바랑 상인들은 실크로드 상인을 모티브로 한 유랑 부족이다. 판도라 상공을 항해하며 행성 곳곳의 물품과 정보를 교류한다. 이들은 계절과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이동한다.

카메론 감독은 "판도라에는 엄청나게 방대하고 지속적인 세계관이 있다. 관객이 그 세계에 잠시 들어가 엿보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재의 부족은 기존 부족들과 전혀 다른 결을 지녔다. 불은 혐오, 증오, 폭력, 트라우마를 상징한다. 어린 시절 상처를 안고 자란 바랑이 약탈자가 되어, 자신이 겪은 고통을 타인에게 전가한다.

그 이미지는 카메론 감독이 지난 2012년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함께 파푸아뉴기니 화산 폭발 지역을 탐험한 데서 나왔다. 삶의 터전이 화산으로 초토화된 것. 재의 부족 공간의 비주얼적인 모티브가 됐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3' 작업 과정에서 기술적 진보를 실감했다. "머릿속으로 상상한 이미지를 그대로 구현할 수 있는 단계에 왔다"고 했다.

이번 작품에는 약 3,500개의 시각특수효과(VFX) 샷이 사용됐다. 사실상 모든 장면을 특수 효과로 완성한 것. 3,000명 이상의 스태프가 4년 넘게 작업했다.

의상 디자이너 데보라 L. 스콧은 지난 2017년부터 새로운 부족들의 의상을 구상했다. 8,000장의 일러스트와 639개의 샘플을 만들었다.

카메론 감독은 "현실처럼 느껴지지만, 현실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실사 영화나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영역의 작품"이라며 "관객을 꿈처럼 환상적인 세계로 데려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영화 상영 직전, 짧은 영상이 등장한다. 카메론 감독이 직접 등장해 "이 작품에는 생성형 AI가 쓰이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아바타'가 실사 영화처럼 보이고, 캐릭터가 실존 인물처럼 느껴지는 건 배우들의 연기 덕분"이라며 "배우만의 섬세함은 절대 AI가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AI의 활용 가능성은 열어뒀다. VFX 워크플로우에서 조수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비용 절감에 분명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카메론 감독은 현재 영화 산업의 구조적 위기를 짚었다. "VFX 비용은 치솟았지만, 극장 수익은 30% 감소했다. 이대로라면 판타지 영화는 지속 불가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AI를 도구로 활용해 아티스트의 상상력을 확장시키고 싶다"면서도 "대체가 아닌 보조의 역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바타3'는 오는 17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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