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송수민기자] tvN 토일드라마 ‘슈룹’(연출 김형식, 극본 박바라) 방송 2회 만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슈룹’ 2회가 지난 16일 방송됐다. 해당 회차는 전국 기준 시청률 9.1%를(이하 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4%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동시간대 1위도 차지하며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왕실에서 벌어진 충격적 진실부터 여인으로 분한 계성대군(유선호 분)의 치명적 비밀로 위기를 맞이한 중전 화령(김혜수 분)의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먼저 화령은 폐비 윤왕후(서이숙 분)에게서 실로 믿기 힘든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혈허궐을 앓았던 태인세자가 완치됐음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면치 못했단 것.
윤왕후는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치졸하고 비겁하고 비열하고 손가락질 당할지언정 제 자식들을 지키겠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는 화령의 가슴을 저미게 했다.
이 가운데 화령은 폐전각 안 밀실에서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도했다. 계성대군의 비밀을 알게된 것. 충격과 혼란에 휩싸인 채 아무도 없는 곳에서 숨죽여 울었다.
방송 말미 여느 때처럼 폐전각을 향하는 계성대군의 뒤를 간택후궁 고귀인(우정원 분)이 따라붙으면서 다시 한번 화령이 본 장면에 궁금증이 실렸다.
밀실 안에는 곱게 걸린 여인의 저고리와 입술에 연지를 찍고 있는 실루엣이 포착됐다. 여인으로 분장한 계성대군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충격을 안겼다.
‘슈룹’은 옛말로 우산을 뜻한다.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리고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궁중 분투기를 그렸다.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