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송은주기자] 해가 바뀌어도 하의실종은 여전하다. 그리고, 계절이 바뀌어도 하의실종은 꿋꿋하다. 여름에는 하의실종 그 자체로, 겨울에는 롱코트 혹은 사이하이 부츠와 결합해 하의를 감춘다.
'미쓰에이' 수지와 탤런트 고아라가 하의실종룩에 도전했다. 오버사이즈의 블랙 롱 터틀넥 니트만 입고 나타났다. 수지는 패션지 '더블유(W)' 12월호 화보에서, 고아라는 지난 8일 '비이커(BEAKER)' 청담스토어 1주년 행사에서 입었다.
▶ 어떤 옷? : 스웨덴 디자이너 에멜리 마텐슨이 이끌고 있는 '5PREVIEW by BEAKER'의 것이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로고를 패러디한 프린트 의상으로, 전 세계에 마니아 층을 형성한 이색 브랜드이다. 이번 니트는 '샤넬' 향수 라벨을 패러디 했다. 가격은 21만 5,000원.
▶ 수지는? : 국민 여동생의 섹시미는 묘했다. 롱 니트 사이로 허벅지가 아찔하게 노출됐다. 마치 어떤 하의도 입지 않은 느낌이다. 패딩 장갑을 끼고 빨간색 크로스백을 들었다. 부스스하게 풀어헤친 머리에 빨간색 립스틱 또한 도발적이었다.
▶ 고아라는? :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블랙이다. 오버사이즈 니트를 미니 드레스처럼 소화했다. 무릎 위로 올라오는 스웨이드 소재의 블랙 사이하이 부츠를 신었다. 비대칭 롱니트와 사이하이 부츠 사이로 허벅지가 한뼘 정도 노출됐다. 포인트는 골드 체인 크로스백.
▶ 같은 옷 다른 느낌 : 하의실종 맞대결이다. 둘은 의상 뿐 아니라 사이하이 부츠까지 똑같이 매치했다. 먼저 수지는 섹시했다. 몽환적인 눈빛과 빨간색 립스틱이 분위기를 야릇하게 이끌었다. 고아라는 시크했다. 올블랙 하의실종에 짧은 머리가 어우러져 심플&모던 스타일이 완성됐다.
<사진=서이준기자, 사진제공=더블유 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