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엠넷 ‘고등래퍼’ 출신 래퍼 오션검(본명 최하민·23)이 아동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오션검은 지난 27일 팬들과의 그룹 채팅방에서 남아 성추행 혐의에 대해 시인했다.
오션검은 “제가 몸이 아파 어처구니없는 일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상처를 준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치료를 잘 받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노종찬)는 지난 2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은 오션검의 재판을 진행했다.
오션검은 지난해 부산시 해운대 인근에서 B군(9)의 신체 일부를 접촉한 혐의를 받는다.
오션검 측은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피고인이 ‘변을 찍어 먹으려고 엉덩이를 만졌다’는 이해하기 힘든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신 병력 탓에 거리에 옷을 벗고 누워있는 등 기행을 저질렀다”며 “연고도 없는 해운대까지 택시를 타고 가 범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정신병원에 입원한 기록도 언급했다. “중증 정신장애 판정을 받아 정신병원에 70여 일 동안 입원했다”고 변론했다.
변호인은 “여성의 신체를 움켜쥐거나 때리는 등의 추행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며 “피고인이 재기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오션검은 최후변론에서 “피해자와 가족에게 상처를 주게 된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기할 기회를 준다면 음악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읍소했다.
검찰은 오션검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6월 초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출처=엠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