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오명주기자] “그는 괴물이었습니다” (엠버 허드)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와 조니 뎁의 공방전이 다시 시작됐다. 이 가운데 허드 측이 과거 전 남편 조니 뎁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 측은 12일(현지시간) 뎁이 허드에 제기한 명예훼손 재판이 열렸다. 이날 해당 재판은 TV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뎁은 앞서 지난 2018년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허드가 ‘워싱턴 포스트’에 주장한 “조니 뎁은 가정폭력 가해자다”라는 발언에 대해 5,000만 달러(한화 약 560억 원) 손해 배상을 요구한 것.
이날 허드 측은 조니 뎁의 성폭행을 언급했다. “2015년 허드가 뎁과 호주 여행을 갔을 때 마약(엑스터시)를 먹고 3일간 폭행과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폭력의 정도는 도를 넘는 수준이었다. “뎁은 허드에게 폭행은 물론 병을 던지며 엄청난 폭력을 가했다”며 “성폭행까지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반면 뎁 측은 이 모든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허드 측의 주장은 모두 거짓말 일 뿐이다”며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한편 뎁은 지난 2020년 영국 매체 '더선'의 발행인 뉴스그룹뉴스페이퍼(NGN)와 주필 댄 우튼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도 패소했다.
뎁과 허드는 지난 2009년 영화 '럼 다이어리'로 첫 인연을 맺었다. 2011년 영화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015년 2월 결혼했다. 그러나 18개월 만에 합의 이혼했다. 허드는 뎁에게 받은 위자료 700만 달러(약 79억 원)를 전액 기부했다.
<사진출처=영화 스틸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