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프랑스 배우 가스파르 울리엘이 스키장 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37세.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19일(현지시간) “가스파르 울리엘이 프랑스 알프스 스키장에서 충돌 사고로 금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울리엘은 지난 18일 오후 프랑스 알프스산맥의 스키 명소 사부아 라로지에르에서 스키를 탔다. 이때 다른 사람과 충돌, 심각한 뇌 외상을 입었다. 당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헬리콥터로 그르노블 지역의 한 병원에 이송됐다. 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영국 'BBC'에 따르면, 울리엘과 부딪친 사람은 입원하지 않았다. 현재 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울리엘은 지난 2007년 영화 ‘한니발 라이징’에 출연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17년 영화 ‘단지 세상의 끝’으로 프랑스 세자르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울리엘은 오는 3월 디즈니 플러스 마블 드라마 ‘문나이트’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그는 ‘미드나이트맨’ 역을 맡았다. 해당 작품은 유작으로 남게 됐다.
‘단지 세상의 끝’의 자비에 돌란 감독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의 죽음을 믿을 수 없다. 너무 고통스럽다”며 “정말 깊이 사랑했다. 네가 떠나서 내 머리는 텅 비어버렸다”고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출처=자비에 돌란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