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송수민기자] 흑인 최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할리우드 배우 시드니 포이티어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4세.
시드니 포이티어는 지난 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바하마 정부 관계자는 “우리는 아이콘이자 영웅, 멘토, 전사, 국보를 잃었다”고 전했다.
포이티어는 1927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태어나 바하마 제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50년 영화 ‘노 웨이 아웃’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고인은 작품을 통해 인종 문제를 다뤄 주목 받았다. ‘초대받지 않은 손님’, ‘언제나 마음은 태양’ 등 미국 사회의 흑인 차별을 정면으로 다룬 영화에 출연했다.
포이티어는 지난 1958년 ‘흑과 백’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흑인이 됐다. 6년 후인 1964년 ‘들판의 백합’으로 흑인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직접 감독으로 나서 8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각종 방송에도 꾸준히 출연했다. 지난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자유메달’을 수여받았다.
<사진출처=AP통신>
HOT PHOT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