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배우 배성우(49)가 약 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23일 ‘디스패치’와의 전화 통화에서 “긴 고민 끝에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배성우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28단독(최지경 판사)은 지난 2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배성우에 벌금 700만 원을 명령했다.
소속사 측은 “배성우 씨가 충분히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며 “계속 자숙하고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연기에 매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판타지 로맨스다. 피아노 천재인 전학생이 오래된 연습실에서 한 여학생을 만나는 이야기다. 시공간을 초월한 풋풋한 첫사랑과 감미로운 클래식으로 사랑받았다.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 등이 출연한다. 배성우는 극 중 도경수의 아버지이자 선생님 역을 맡았다.
서유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행복’, ‘덕혜옹주’ 등의 각본을 썼다. ‘내일의 기억’을 연출한 바 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현재 촬영 중이다.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한다.
<사진=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