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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공유·이준, 생존 미션 도전"…'고요의 바다', 폭발적인 앙상블 (제작발표회)

[Dispatch=박혜진기자] 배우 배두나, 공유, 이준이 달로 떠난다. 생존 확률 10%의 미션에 도전, 폭발적인 연기 앙상블을 예고했다.

배두나는 우주 생물학자로, 공유는 탐사 대장으로, 이준은 수석 엔지니어로 분한다. 아무도 밟지 않은 우주의 발해기지로 향한다. 

세 사람은 엄청난 무게의 우주복을 입고 와이어 액션부터 무중력 연기까지 소화한다. 배우들은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라고 입을 모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각본 박은교, 연출 최항용) 측이 22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배두나, 공유,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 박은교 작가, 최항용 감독이 참석했다. 정우성이 이날 제작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 한가운데에 버려진 발해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다.

최항용 감독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이 있지만 의외로 우리가 잘 모르는 달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소재 선택 이유를 밝혔다. 

‘고요의 바다’는 지난 2014년 최항용 감독의 졸업작품이다. 정우성이 시나리오를 보고 제작을 결정했다. 보자마자 작품에 매료됐다는 것. 

정우성은 “설정이라는 작은 요소가 영화 전체를 좌지우지한다”며 “독특한 설정이 굉장히 좋았다”고 제작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많은 SF영화가 있지만, 한국에서 그걸 구현하는 건 엄두가 안 나던 시대였다”며 “‘고요의 바다’는 똑똑한 설정 안에서 한국적인 SF를 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우들 역시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고요의 바다’에 빠져들었다. 배두나는 “저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SF물에 도전하는 걸 조심스러워했다”고 털어놨다.

이번엔 확신이 들었다는 것. “단편 영화로 먼저 봤는데, 배우들이 연기할 수 있는 감정선이 놀랄 정도로 표현됐다. 저에게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킨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공유는 “장르물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그 시기에 (출연) 제의를 받았다. 시나리오를 받고 ‘유레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발한 상상력과 독창적인 소재, 제가 기다렸던 장르물이었다”며 “읽으면서 상상이 됐다. 주저할 이유가 없는 시나리오였다”고 칭찬했다. 

이준은 “평소에 우주를 굉장히 좋아했다. 관련 자료를 찾아보던 중에 이 작품을 만났다”며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재밌는 도전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배두나는 우주 생물학자 송지안으로 분한다. 특수 임무를 뒤로하고 5년 전 사고에 얽힌 단서를 찾는 것에 열중한다. 대원들과 갈등을 빚기도 하는 인물.

배두나는 “발해기지의 미스터리를 풀고 싶어 하는 인물”이라며 “감독님, 작가님과 인물의 백그라운드와 심리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공유는 우주항공국의 최연소 탐사 대장 한윤재를 연기한다. 항공국의 레전드로 불린다. 

공유는 “한윤재는 책임감이 강하고 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인물”이라며 “긴박한 상황이 와도 냉철함이 돋보인다”고 소개했다.

공유는 한윤재의 전사를 표현하기 위해 남다른 공을 들였다. “윤재가 전직 군인 출신이라서 (비주얼에서) 고단함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까맣게 그을린 모습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군부대 마크를 타투했다”며 “그간 작품에서 보여드리지 않았던 모습을 준비했다. 긴말보다 작품으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했다.

이준은 국방부 엘리트 출신의 수석 엔지니어 류태석을 연기한다. 윤재와 함께 3사단 출신이다. 목숨을 건 위험한 임무에 자원하는 인물이다. 

이준은 “제가 생각하는 류태석은 선한 사람이다”며 “착실하고 업무 수행 능력도 좋다. 부끄러움이 많은 친구”라고 말했다. 

‘고요의 바다’는 단편 영화에서 시리즈로 확장했다. 짧은 이야기를 긴 호흡으로 넓히기 위해서 긴 서사를 추가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역할이 중요했다. 

배우들은 프리 프로덕션 기간부터 저중력, 무중력 움직임에 대한 훈련을 받았다. 

와이어 훈련과 안무가를 통해 우주선 안에서 유영하는 모션을 연습했다. 배우들은 극 중 불시착 때문에 거꾸로 매달린 채 연기를 하기도 했다. 

엄청난 무게의 우주복도 입었다. 배두나는 “헬멧, 가방, 산소호흡기를 빼도 8.5kg가 나가더라. 우주복을 장착하면 폐쇄 공포처럼 숨이 잘 안 쉬어졌다. 점점 적응해 나갔다”고 말했다.

공유는 “의상이 무거워서 행동도 느려졌다”며 “그 지점이 연기하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되기도 했다. 무중력을 잘 표현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준은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지금 돌아보니 이렇게 재밌게 찍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고요의 바다’는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한다. 기지와 달을 구현하기 위해서 큰 세트와 스튜디오가 필요했다. 총 5개의 스튜디오에 세트를 지었다. 총 2,700평 규모다. 

이준은 “생각했던 것보다 디테일했다. 화면에 나오지 않는 부분에서도 놀랐다”며 “소품인 무전기 배터리 안에 제 이름이 새겨져 있더라. ‘이렇게까지 준비하나?’ 싶을 정도의 섬세함에 놀랐다”고 전했다.

기존 SF 영화는 대부분 블루스크린 앞에서 촬영 후 후작업을 거친다. ‘고요의 바다’는 LED 월로 작업해 실제 화면을 구현했다. 

공유는 실제와 흡사한 화면을 보며 연기한다는 것이 엄청난 도움이 됐다이런 크고 작은 노력이 우리 작품의 디테일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배두나는 “기다리고 기다렸던 공개가 다가오고 있다”며 “오는 24일, 전 세계 동시 공개한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공유는 “서로에게 영감을 줬던 그 시간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며 “기다려주신 만큼 좋은 작품으로 보답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준은 “따뜻한 크리스마스, ‘고요의 바다’와 함께 보내셨으면 한다”고 웃으며 인사했다. 

제작자 정우성은 “한국에서는 음식을 천천히 씹어서 맛을 음미하라고 한다. 이 작품이 그럴 것”이라며 “1편, 2편, 맛을 음미하면서 시리즈를 따라와 달라. 볼수록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요의 바다’는 오는 2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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