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가수 휘성이 단독 콘서트 개최를 예고해 논란에 휩싸였다. 휘성은 2달 전,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리얼슬로우컴퍼니’는 지난 13일 휘성의 ’2021 휘성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알렸다. 해당 공연은 오는 24일 KBS 부산홀에서 개최한다. 휘성의 데뷔 20주년 전국 투어에 앞서 미리 여는 무대다.
소속사 측은 “휘성이 다시 한번 관객들을 놀라게 할 준비를 시작했다”며 “이번 단독 콘서트는 그동안 쌓은 휘성의 내공과 히트곡의 집약체다. 감동, 전율, 재미 모두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너무 이른 시기에 무대에 복귀하는 게 아니냐는 것. 휘성은 지난해 8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 2019년 9~11월까지 프로포폴을 11차례 투약한 혐의다.
그는 지난 10월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사회봉사 40시간과 약물치료강의 40시간 이수, 추징금 6,500만 원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당시 “피고인이 동종 범행에 대한 전력이 있다. 투약한 양도 적지 않다”며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직업이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점은 잘못됐다”고 판시했다.
휘성은 1심에서 최후 변론을 통해 “저지른 잘못에 대해 백 번, 천 번 돌이켜 봤다”며 “부끄럽고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숙 대신 활동 재개를 알렸다.
휘성은 지난 5월 KBS-TV로부터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KBS는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 운영 기준에 따라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에 대해 한시적 방송 출연을 정지를 결정한다.
휘성은 지난 2013년 군 복무 중 같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치료 목적에 따른 투약 혐의를 인정,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사진=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