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더 중앙'이 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국가대표팀 오상욱·김정환 선수와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그 중 오상욱 선수가 조심스럽게 언급한 '악플'에 눈길이 쏠렸는데요.
오상욱 선수는 현재 2살 연상의 펜싱 여자 국가대표 홍효진 선수와 교제 중입니다. 두 사람은 평소 달달한 럽스타그램을 하고 있으며, 훈훈한 비주얼로 '선남선녀 커플' 애칭을 얻기도 했죠.
오상욱 선수는 "기사 제목에 제 이름 앞에 여자친구 이름이 뜨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며 "제 기사를 클릭했는데, 바로 여자친구 이름이 보이더라"고 말했습니다.
김정환 선수는 "제가 늘 '여자친구한테 잘해주라'고 한다. 앞으로 만나는 사람들은 상욱이를 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인식하지 않겠냐. 그 전의 '원래 오상욱'을 좋아하는 사람과 다를 수밖에 없다. 농담 삼아 '이렇게 됐으니 앞으로 순수한 유기농 사랑을 찾는 건 불가능하다. (홍)효진이에게 고마워 해'라고 했다. 지금 여자친구가 참 착하고 상욱이에게 잘 맞춰준다"고 전했습니다.
오상욱 선수와 김정환 선수 등은 함께 모여 낚시를 간 적이 있는데요. 김정환 선수는 "(홍효진이) 10시간 가까이 상욱이 취미를 함께 해주는 걸 보고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칭찬했습니다.
다만, 오상욱 선수는 "제가 여자친구 언급을 조심스러워하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는데요. "얼마 전 여자친구 휴대전화로 사진을 같이 보고 있었는데, SNS로 쉴 새 없이 욕설이 오더라"고 말했습니다.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것이죠. 오상욱 선수는 "그런 것 같다. 사진도, 글도 없는 유령 아이디들이 계속 욕을 보내더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출처=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