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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ye] 에스파, 시크릿넘버, 스테이씨, 그리고 블링블링을 아세요?

[Dispatch=박혜진기자] 그래도, 새 얼굴은 계속 등장한다. 코로나로 위축된 가요계도 마찬가지. 신인 걸그룹 4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시크릿넘버’가 포문을 열었다. 지난 4일 ‘갓댓붐’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스테이씨’, ‘에스파’, ‘블링블링’이 첫 무대를 선보였다.

‘에스파’는 SM의 신무기다. ‘빅3’의 명맥을 이어갈 차세대 주자. 이미 거대한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반대로, 시작부터 ‘잡음’도 많다.)

‘시크릿넘버’, ‘스테이씨’, ‘블링블링’은 중소 기획사의 작품이다. 그들의 승부수는 ‘그들만’의 색깔. 독특한 매력으로 어필할 예정이다.

누가 차세대 K팝을 주도할까? 아는 만큼 보인다. ‘디스패치’가 신인 걸그룹 사용 설명서를 준비했다.

◆ 독특한 세계관, ‘에스파’

→Who are they?

SM이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이다. 지난 17일 싱글 ‘블랙맘바’(Black Mamba)로 데뷔했다.

4인조 다국적 그룹이다. 멤버는 카리나(리더, 메인댄서), 지젤(메인래퍼), 윈터(리드보컬), 닝닝(메인보컬)으로 구성됐다. 카리나와 윈터는 한국인 멤버다. 지젤은 일본, 닝닝은 중국 멤버다. 

새로운 개념을 들고나왔다.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 ‘아이’(ae)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는 신선한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다. 

현실 세계의 에스파와 가상 세계의 ‘아이’가 '싱크'(SYNK)를 통해 교감한다는 스토리텔링이 눈길을 끈다. '아이'는 현실 세계로 리콜(REKALL)할 수 있다.

→How was it?

에스파는 음악에 그들의 세계관을 잘 녹였다. 사운드, 스타일링, 비주얼 등 전체적인 밸런스도 좋다. 

‘블랙맘바’는 귀를 사로잡는 SM표 음악이다. 캐치한 훅은 마치 주문을 외우는 느낌. 시그니처 신스 사운드와 베이스 라인에 트랩을 가미했다. 

SM 음악으로 이미 브랜드 충성도를 확보했다. 다만 보컬의 역량은 다소 아쉽다. 태연, 백현, 웬디처럼 음색 있는 중심을 잡아준다면, 그룹의 색은 더욱 선명해질 것이다.

볼거리는 풍성하다. 비주얼부터 남다르다. 마치 가상 세계에서 튀어나온 듯한 비현실적인 외모를 자랑했다. 아바타 세계를 표현한 화려한 퍼포먼스도 한몫했다.

에스파는 데뷔와 동시에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했다. 앨범 발매 하루 만에 해외 95개국 차트에 깃발을 꽂았다.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이튠즈 전체 장르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What’s next?

‘수장’ 이수만은 미래 엔터테인먼트의 핵심 가치로 ‘SMCU’(SM CULTURE UNIVERSE)를 언급했다. 그 시작이, 바로 에스파다.  

물론, 처음부터 환영받진 못했다. 난해한 콘셉트로 이어질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정교한 스토리텔링으로 애초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에스파는 점차 세계관을 확장할 예정이다. SM 관계자는 "향후 스토리텔링까지 구체적으로 짜여 있다. 다음 앨범이 더 궁금해지는 그룹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단, 과제도 있다. 시작부터 불거진 ‘노이즈’다. 대중음악 평론가 박거박은 “뮤비 표절 의혹, 사생활 논란 등으로 홍역을 치렀다”며 “미래 전략도 중요하지만 잡음 해소도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주목하고 있는 에스파. 전략적인 세계관, 탄탄한 음악과 함께 성숙한 태도를 가진 그룹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 차세대 한류돌, ‘시크릿넘버’

→Who are they?

시크릿넘버는 지난 5월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싱글 1집 ‘후 디스’(Who Dis?)로 데뷔했다. 멤버는 레아, 수담, 진희, 디타, 데니스.

요즘 흐름을 반영한 그룹이다. ‘글로벌’하다. 수담을 제외하고 모두 외국 국적이다. 레아는 일본, 진희는 한국-미국 이중국적, 데니스는 미국인이다.

특히 디타는 인도네시아 출신이다. 인도네시아 국적을 가진 멤버는 K팝 걸그룹 최초다. 

바인엔터테인먼트·알디컴퍼니 측은 “당초 미국에서 멤버를 선발할 계획이었지만, 디타를 보고 마음을 바꿨다”며 “상당한 재능과 매력으로 눈에 띄었다. 춤에 대한 열정이 상당했다”고 전했다.

→How was it?

지난 4일 ‘갓 댓 붐’(Got That Boom)을 발표했다. 초고속 컴백이다. 걸크러쉬를 지향하면서도, 데뷔곡 ‘후 디스’보다 더 대중적이다. 

‘갓 댓 붐’은 트랜드를 반영한 댄스팝 장르의 곡이다. EDM, 하우스, 힙합 등을 섞어 익숙한 멜로디를 만들었다.

시크릿넘버는 부드러운 걸크러쉬를 완성했다. 한 마디로,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다. 안정된 실력과 시원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신인답지 않은 화력도 자랑했다. 데뷔곡 뮤직비디오의 조회 수는 3,000만 뷰를 돌파했다. ‘갓 댓 붐’은 1,000만 뷰를 찍었다.

관계자는 “이제 시작"이라며 “(인기) 체감 여부와 상관없이 양질의 콘텐츠와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What’s next?

시크릿넘버는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다. 빌보드의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은 “‘갓 댓 붐’으로 시크릿넘버가 왜 놓치지 말아야 할 2020년 최고의 루키인지 증명했다"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다소 아쉽다.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기획과 프로모션이 필요하다. 관계자는 “내년에는 국내에서 많은 분에게 시크릿넘버의 매력의 알리기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귀띔했다.

국내 팬덤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콘텐츠와 예능 등 국내 팬들을 위한 크고 작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크릿넘버는 영어는 물론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까지 능통하다. 소속사 측은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소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팬들과의 소통, 시크릿넘버의 강점이다. 해외는 물론, 국내 팬덤을 키워나간다면 차세대 한류돌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 믿고 듣는 음악, ‘스테이씨’

→Who are they?

‘스테이씨’는 블랙아이드필승(최규성, 라도)이 만든 첫 걸그룹이다. 블랙아이드필승 측은 “10년 동안 작업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노하우를 압축했다”고 말했다.

전원 한국인이다. 멤버는 수민(리더, 서브보컬), 시은(메인보컬), 아이사(리드보컬), 세은(서브보컬), 윤(리드보컬), 재이(서브보컬)로, 6인조다.

특히, 시은은 데뷔 전부터 주목받았다. 그의 아버지는 한국의 마이클 잭슨으로 불리는 박남정. 80년대 말을 주름잡던 원조 아이돌이다. 

스테이씨는 지난 12일 싱글 1집 ‘스타 투 어 영 컬처’(Star To A Young Culture)로 데뷔했다.

→How was it?

스테이씨의 강점은 단연 음악이다. 타이틀곡 ‘소 배드’(SO BAD)는 ‘DBS’라는 새로운 장르의 곡이다. 드럼 앤 베이스(Drum&bass), 신스웨이브에 스테이씨의 색을 입혔다. 

장르가 주는 힘이 있는 곡. 신스웨이브는 유럽 일렉트로닉과 1980년대 미국의 신스 사운드를 섞은 장르다. 레트로 분위기를 낸다. 힘 있는 훅이 곡의 입체감을 만들었다. 드럼 앤 베이스로 에너지를 채웠다.

각자의 개성 있는 톤을 최대로 살렸다. 독보적인 음색을 가진 멤버, 중저음의 멤버 등 다양하다. 이 때문에 파트가 바뀔 때마다 분위기도 전환된다. 3분 32초가 지루하지 않은 이유다.

관계자는 “개개인의 특별한 파트가 없는 팀”이라며 “언제든지 파트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프로듀싱하는 입장에서는 한계 없이 음악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What’s next?

스테이씨는 세팅부터 레퍼런스가 없었다. 그래서 그룹의 색을 정하는데 프로듀서들의 더 많은 시간과 열정이 필요했다.

관계자는 “남들과는 달라야 했다”며 “아직 회사가 작고 영향력이 없다 보니 ‘음악의 본질과 기본에 충실하자’가 회사의 모토”라고 설명했다.

정공법을 택했다. 음악으로 승부를 보자는 것. 진정성이 통했을까.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 21위로 진입했다. ‘빌보드 K-POP 100’ 주간 차트 90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음악뿐만 아니라, 비주얼도 막강하다. ‘전원이 비주얼 멤버’를 내세우고 있다. 이국적인 외모부터 동양적인 매력까지, 마음을 뺏을 만하다. 단, 센터와 메인 파트가 없는 만큼 각 멤버의 매력을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스테이씨는 모두 10대인 점을 살려 ‘틴프레시’도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다. 밝고 건강한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팀명(STAYC, Star To A Young Culture)처럼, 젊은 문화를 이끄는 스타의 탄생이 기다려진다.

◆ 보컬의 자신감, ‘블링블링’

→Who are they?

‘블링블링’은 메이저나인이 내놓은 첫 아이돌이다. 4년간 준비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블링블링은 보컬에 특화된 그룹이다.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보컬 명문가답게 보컬에 강점을 뒀다.

리더 차주현(리더, 래퍼)을 비롯해 아야미(서브보컬), 최지은(메인보컬), 마린(메인댄서), 나린(서브보컬), 유빈(리드보컬)으로 이뤄졌다.

지난 17일 싱글 ‘지지비’(G.G.B)를 발표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데뷔했다. 데뷔 일정이 공개된 후, 각국에서 러브콜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How was it?

타이틀곡 ‘G.G.B’는 발리 펑크(Baile Funk)스타일의 곡이다. 브라질 음악을 기반으로 일렉트로닉 음악을 혼합한 장르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장르다.

블링블링이 데뷔곡으로 획기적인 장르를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감이었다. 보컬 컬러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기 때문. 

‘G.G.B’는 어떻게 부르냐에 따라 여러 느낌을 낼 수 있다. 한 마디로, 잘 불러야 잘 살릴 수 있다. 보컬의 컬러가 중요한 곡이다.

멤버들은 모든 파트를 녹음한 후 각자의 파트를 골랐다. 블링블링이 가진 음색을 최대치로 담아내기 위해서다.

블링블링 측은 “연습 과정부터 녹음 및 데뷔 앨범을 만들어 내는 모든 일정에서 (소속사) 선배들의 코멘트를 받고 훈련했다”고 전했다.

→What’s next?

멤버들은 4년 동안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쳤다. ‘바이브’ 류재현, 윤민수가 총괄 프로듀서로 나섰다. 블링블링은 소리를 내는 방법부터 교육받았다.

관계자는 “공연장 규모에 따라, 라이브와 녹화 무대에 따라 다르게 훈련했다”며 “어느 상황에서도 음악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완성형 보컬 실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관계자들은 “솔로 앨범을 내더라도 바로 데뷔가 가능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아직 그룹의 매력을 확연히 드러내기에는 아쉬운 부분도 있다. 대중적인 요소도 고민해야 한다. 

각자의 매력을 살려서 그룹으로서 융화되는 게 필요하다. 보컬을 무기로, 뚜렷한 그룹 컬러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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