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영화 ‘낙원의 밤’(감독 박훈정)이 제7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제7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가 28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비경쟁 부문(Out of Competition) 초청작을 발표했다. ‘낙원의 밤’이 유일한 한국 영화로 초청됐다.
한국 장편 영화가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지난 2016년 김지운 감독의 ‘밀정’ 이후 4년 만이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은 “‘낙원의 밤’은 최근 몇 년간 한국 영화계에서 나온 가장 뛰어난 갱스터 영화 중 하나”라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박훈정은 정형화되지 않은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집필 능력과 인상적인 연출력으로 관심을 받을 만하다”며 “분명, 그의 이름은 앞으로 더욱 알려질 것”이라고 칭찬했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 이기영, 박호산 등이 출연한다.
박훈정 감독은 ‘신세계’, ‘마녀’에서 탄탄한 스토리텔링, 강렬한 전개, 새로운 시도를 선보여왔다. ‘낙원의 밤’으로 또 한 번 강렬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
박훈정 감독은 “아름다운 남녘의 제주 바다와 하늘을 담고 그 안에 핏빛으로 얼룩진 이야기를 펼쳐 놓았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이어 “배경과 스토리가 주는 아이러니함을 관객들이 각각의 입장에서 흥미롭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제7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는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오는 9월 2~1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코로나19로 규모를 축소하여 정상 개최할 예정이다.
‘낙원의 밤’은 오는 9월 영화제 프리미어에서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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