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술은 마셨지만, 성매매는 아니다"
주학년은 AV 배우와의 만남은 인정했다. 단, 그 범위는 술자리까지. 성매매 논란에는 선을 그었다. (성매매는 한 매체가 제기한 의혹이다.)
주학년은 이번 사태를 진실게임으로 몰고 갔다. 자신을 연예계 약자로 표현하며 "가진 것 없는 사람이 하지도 않은 일(성매매)로 무너질 수 있는 것"이라 호소했다.
그는 동시에, 이번 사태를 강자에 맞서는 약자의 '희망'으로 포장했다. AV 배우와의 술자리에 참석한 약자(본인)와 탈퇴를 종용하는 강자(회사)의 싸움으로 몰고 갔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가보려 한다. 이 싸움이 누군가에게 작은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주학년)
주학년은 무엇이 억울할까? 소속사는 무엇을 경고했을까. '디스패치'가 문제의 5월 30일을 다시 정리했다. 여기에, '더보이즈' 관계자의 증언(진술)을 보탰다.
When : 2025년 5월 30일.
Who : 주학년, 남성 A(일본 디자이너), 남성 B(디자이너 지인), 아스카 키라라, 일본 여성 C, D, E 등
Where : 주점(새벽 1시), 가라오케(새벽 2시), 프라이빗룸(새벽 4시), 키라라 집(새벽 6시) 등
What : 주학년과 일본인 디자이너, 지인 등 주점 1차, 가라오케 2차 -> 3차는 프라이빗 룸. 이 자리에 아스카 키라라 등 여성 다수 합류 -> 주학년과 키라라, 술자리 끝내고 택시로 (키라라) 자택 이동 -> 주학년, 오전 멤버 숙소(호텔)로 복귀.
How : '주간문춘' 질문지에 따르면, 주학년과 아키라는 롯폰기 길거리에서 포옹 등 스킨십. 이어, 택시를 타고 키라라 집으로 향함.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소속사 사실 확인 요청.
Why : 원헌드레드는 주학년 및 멤버 면담을 통해 사실관계 확인. 주학년의 사생활 (AV배우와의 술자리, 애정행각, 숙소이탈) 등이 그룹 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계약 해지 통보.
여기까지, 사건의 5W 1H다. 팩트는, 주학년이 아스카 키라라와 함께 술을 마셨다는 것. 술자리를 끝내고 그의 집으로 갔다는 것. 그리고 오전에 멤버 숙소(호텔)로 복귀했다는 사실이다.
주학년은 소속사와의 1차 면담에서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내가 돈을 내진 않았다. 형들이 냈다. 더 이상 멤버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원헌드레드는 2가지 부분을 우려했다. AV 배우의 스킨십 사진이 공개될 경우의 파장을 고려했다. (주학년) 일행이 AV 배우 등에게 대가를 지불했다면, 법적인 문제도 발생한다.
"전속계약서 6조 3항의 '연예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라는 조항에 따라…" (원헌드레드)
소속사는 전속계약 6조 3항을 근거로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AV 배우와 술자리, 길거리 애정행각 등은 여성 팬덤을 기반으로 한 그룹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게다가, 그룹 관계자의 증언도 퇴출에 결정적 배경이 됐다. "주학년이 키라라와 잤다"고 자랑을 했다는 것. 심지어 키라라는 약혼남이 있다. 한일 양국 팬들의 역풍이 우려됐다.
"그날 숙소(호텔)에 들어오질 않았어요. 어디 갔었냐고 물었더니 아스카 키라라 집에 있었다고 말했죠. 그녀와 잤다고 자랑했습니다." (더보이즈 관계자)
"탈퇴가 결정됐습니다. 그러자 억울함을 호소했어요. 키라라 집에서 관계를 맺진 않았다고. 있어보이니까 (잤다고) 그랬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더보이즈 관계자)
주학년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적인 자리에서 유명한 사람과 동석했다는 이유만으로 저를 팀에서 일방적으로 축출했다."(주학년)
"이 사회는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이 하지도 않은 일로도 무너질 수 있는 곳이 될지도 모른다."(주학년)
"성매매를 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지금 즉시 공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학년)
주학년은 지금, ‘성매매’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그가 퇴출된 배경은 다른 데 있다. AV 술자리, 길거리 애정행각, 숙소 이탈 등이 아티스트 품위 유지에 위배됐다는 것. 한 마디로, (아이)돌인지 감수성의 문제다.
마지막으로, '디스패치'는 아스카 키라라와 DM을 나눴다. 그는 처음에는 "지금까지 직업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성매매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어떤 고액을 제시하든, 사적으로 돈 받고 성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디스패치'는 "그 자리에 나가게 된 이유는 무엇이냐"고 추가로 질문했다. "오해가 있다면 인터뷰 가능하냐. 일본으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스카 키라라는 더이상 답변을 하지 않았다
<사진=디스패치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