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송수민기자] 한국 남성 3인조 힙합 그룹이 흑인 미성년자를 상대로 부적절한 언행을 벌여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4일 글로벌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에는 'W그룹 피해자들을 위한 정의'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한국의 W그룹이 단체 채팅방에서 흑인 미성년자 팬들에게 음담패설을 하거나 나체 사진 등을 요구했다"고 담겨 있었다.
심지어 작성자는 "그들은 자신의 나체 사진, 음란 음성 메시지 등을 보내기도 했다"며 "강력한 수사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청원 글은 1만여 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의혹이 제기된 지 6일 만이다. 실제로 온라인상에 W그룹 피해자들의 모임도 생겼다.
하지만 W그룹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음성 메시지는 우리의 것이 맞지만 그걸 받은 사람은 10대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실제로 우리는 그 누구도 성폭행하지 않았다. 아무 증거도 없이 '카더라 식'으로 매장하려고 해 변호사와 상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W그룹은 지난 2018년 데뷔한 3인조 남성 그룹이다. 최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직접 작사, 작곡한 곡들을 공개했다.
<사진출처=체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