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새터민이 출연했습니다. 탈북 6년차 여성이 의뢰인으로 나섰는데요. 

의뢰인은 목숨을 걸고 압록강을 건넜습니다. 한국에서 결혼하고, 아이도 낳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부모님 때문에 여전히 마음 고생을 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의뢰인은 한국에 온 이후 부모님에게 약 1,500만 원 정도의 돈을 송금했습니다. 1달에 평균 40~50만원 꼴로 송금한 셈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의뢰인 부모님이 빚이 있다며 1,000만 원의 거액을 요구한 것. 그녀는 "빚이 얼마 정도 되냐고 여쭤봤더니, 한국 돈으로 1,000만 원 정도라고 하더라"고 탄식했습니다. 

한국 돈으로 1,000만 원이라면 북한에선 7,200만 원의 가치인데요. 북한의 1달 생활비는 한 가족이 한국 돈으로 35만 원입니다. 그간 의뢰인이 보낸 돈만 해도, 절대 모자랄 수 없는 금액.  

대체 왜 빚이 생긴 걸까요? 의뢰인은 어린 시절 굉장히 부유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사업이 망해 버렸죠. 

그녀는 "그 후 아빠는 드러눕고 폐인처럼 살고, 알코올 중독이 왔다. 그래서 술에 돈을 많이 썼다. 엄마 역시 잘 살던 씀씀이가 있어, 빚을 갚지 않고 보내준 돈을 써버린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의뢰인을 상처받게 한 건 또 있었는데요. 그녀는 "돈 얘기도 돈 얘긴데" 라며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이어 "결혼하거나 애기 낳을 때도 (부모님이) 안 계셔서 속상할 때도 많았는데"라고 오열하며 "그런 거보다 부모님은 돈 얘기만 하시니까, 제 입장에선 너무 서운했다"고 했습니다.

의뢰인은 "아빠가 많이 폭력적이어서, 그게 싫어 집을 나왔는데 저도 부모가 되다 보니 많이 용서하려 마음 속으로 노력했다"며 "탈북 후 연락이 닿았는데, 여전히 폭언을 한다. 돈 얘기 꺼낸 것도 아빠"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다만 네티즌들은 당황스럽다는 댓글이 많은데요. "어떻게 북한 가족들과 연락이 가능한 거냐", "탈북하면 남은 가족들 다 큰일 나는 거라고 알고 있었는데 아니었냐" 등 의문을 표하는 네티즌들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