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JTBC '부부의 세계'가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부부의 세계' 5회가 지난 10일 방송됐다. 해당 회차는 전국 14.7%, 수도권 16.1%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부동의 금토극 1위였다. 지상파와 케이블을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다. 5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도 경신했다. 꾸준히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지선우(김희애 분)의 통쾌한 복수가 그려졌다. 남편 이태오(박해준 분)와 여다경(한소희 분)에게 자신이 겪었던 불안과 좌절을 완벽히 되돌려줬다.
지선우는 그 과정에서 협박을 받았다. 손제혁(김영민)은 집까지 찾아와 위협했다. 박인규(이학주 분)는 민현서(심은우 분)의 약 처방을 빌미로 지선우를 몰아세운다.
고난은 계속됐다. 지선우는 환자의 난동까지 겪은 후 과호흡으로 쓰러졌다. 부모님의 교통사고 트라우마도 떠올린다. 사고 직전까지 내몰렸으나 새로 결심을 굳힌다.
그는 냉철하게 최후의 일격을 준비했다. 이태오와 함께 여다경의 집을 찾아갔다. 여다경의 부모가 있는 자리에서 이태오와 여다경의 불륜, 임신 사실을 폭로했다.
지선우는 이태오가 뻔뻔하게 화를 내자 이혼을 선언했다. 이태오는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다"는 궤변을 늘여놨다. 지선우는 손제혁과의 잠자리를 털어놓으며 맞섰다.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가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김희애는 복수를 꿈꾸는 지선우를 치밀하게 표현했다. 연기력 완급조절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박해준 역시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다. 뻔뻔한 인물 묘사로 이혼 직전 남편의 비루한 민낯을 그려냈다. 한소희도 김희애와의 신경전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부부의 세계'는 영국 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의 리메이크작이다.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