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미겸기자] 연기자 송새벽(34)이 결혼한다. 예비신부는 6살 연하의 연극배우 하지혜(28)다. 두 사람은 약 3년에 걸친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기로 약속했다.
송새벽 소속사 '웰메이드 스타엠' 관계자는 31일 '디스패치'와의 전화통화에서 "송새벽과 하지혜가 다음 달 2일 결혼한다"며 "제주도에 있는 리조트에서 조용한 예식을 올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무협찬 결혼식이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연예인들은 결홀 할 때 협찬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안다"면서 "송새벽 역시 제안을 받았지만 협찬 없이 진행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소박하게 치르고 싶다는 마음에서다. 소속사 측은 "신랑신부가 화려한 결혼식을 원하지 않았다"며 "최대한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 한다. 가족과 친지를 비롯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결혼 소식이 알려진 후 축하 세례가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송새벽은 소속사를 통해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도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축하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말했다.
송새벽과 하지혜는 대학로 무대에서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05년 함께 연극에 출연하며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가 지난 2010년부터 연인이 됐다. 결혼 전제로 진지하게 교제해오며 공개 커플로 인정받았다.
한편 송새벽은 지난 1998년 연극 '피고지고 피고지고'로 데뷔했다. 영화 '부당거래', '방자전', '시라노:연애조작단', '7광구', '아부의 왕', '내 일곱 번째 남자' 등에 출연했다. 현재 영화 '도희야', '덕수리 오형제'를 촬영하고 있다.
하지혜는 모델 출신 연기자다. 지난 2000년 패션매거진 '쎄씨' 12월호 모델로 데뷔했다. 연극 '짐',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영화 '왕의 남자' 원작 연극인 '이'의 장녹수 역으로 출연했다.
<사진=이호준기자/연극 '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