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나지연기자] MBC-TV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 곡 등록을 마쳤다. 등록된 노래는 총 9곡. 유재석은 이중 3곡에 작사가로 이름을 올려, 기존 멤버 중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무한도전'은 지난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자유로 가요제'를 녹화를 마쳤다. 본방 예정일은 11월 2일이다. 이를 앞두고 '무한도전'은 29일 오전, 9곡에 대한 저작권을 음저협에 등록했다.
곡 제목도 함께 공개됐다. '갑'(G.A.B, 길·보아)은 팀명과 동명의 제목 'G.A.B'으로 곡 등록을 마쳤다. 박명수·프라이머리가 뭉친 '거머리'는 '아이 갓 씨'(I GOT C), '병살'(정준하·김C)의 경연곡은 '사라질 것들'이다.
'장미하관'(노홍철·장미여관)은 '오빠라고 불러다오', '세븐티 핑거스'(하하·장기하와 얼굴들)는 앞서 방송에서 공개된 것처럼 '슈퍼잡초맨', '형용돈죵'(정형돈·지디)의 곡은 '해볼라고'라는 제목으로 음저협에 등록됐다.
눈에 띄는 건 '하우두유둘'(유재석·유희열)이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알앤비 곡 '프리스 돈트 고 마이 걸'(Please don't go my girl) 외에 '댄스왕'을 경연곡으로 등록했다. 알앤비와 댄스 총 2곡을 선보인 게 확인된 셈이다.
음저협 등록 현황으로 멤버별 참여율도 알 수 있었다.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한 건 유재석. 총 3곡에 작사에 참여했다. '하유두유둘'의 경연곡인 '프리스 돈트 고 마이걸', '댄스왕'과 단체곡인 '그래 우리 함께' 작사가였다.
하하와 노홍철, 정형돈은 각각 단체곡과 자신들의 경연곡 총 2곡에 작사가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길과 박명수, 정준하는 단체곡 '그래 우리 함께'에만 공동 작사가로 이름을 올렸다. 곡 참여율만 따진다면 가장 저조했다.
게스트 중에선 유희열의 참여율이 돋보였다. 단체곡 포함 총 3곡의 작사·작곡가로 이름을 올렸다. 김C는 '사라질 것들' 단독 저작권자, 보아와 장기하, 장미여관, 지드래곤, 프라이머리는 경연곡 공동 작사 혹은 작곡자로 이름을 등록했다.
특이한 점은 공동 저작권자다. 무도 멤버, 가요제 게스트가 아니지만 이름을 올렸다. '다이나믹 듀오' 개코는 '아이 갓 씨' 공동 작곡 및 작사가, 테디는 '해볼라고' 공동 작곡로 등록됐다. 아이비의 연인으로 알려진 김태성도 'G.A.B'의 공동 작곡가로 올라있다.
작사 ·작곡 등에 관한 수익 배분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저작권 협회 자료에 따르면 노래를 직접 부른 사람의 실연권은 약 5%다. 모든 팀이 듀엣인 걸 감안할 때 멤버와 게스트들은 2.5% 씩 실연권 수익을 똑같이 나눠 갖게 된다.
나머지 작사와 작곡에 대해서는 약 4.5%씩 수익을 얻는다. 예를 들어 '사라질 것들'을 나홀로 작사·작곡한 김C는 총 9%의 저작권료를 얻기 된다. 정준하와 듀엣인 걸 감안, 실연권 2.5%가 있다고 할 때 총 11.5%의 수익을 얻게되는 셈이다.
음원 공개 후 가장 높은 수익을 얻을 멤버도 가늠해 볼 수 있다. 저작권 등록 현황을 살펴볼 때 유희열이 유력하다. 공동 작사·작사가로 이름을 올린 부분도 있지만, 작사와 작곡 참여 횟수가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월등히 높아 큰 수익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