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ㅣ로스엔젤레스 (미국)=김수지·박혜진기자] 미국 현지 K팝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세븐틴은 빼놓을 수 없는 그룹”

그리고 그들은, 또 같이 입을 모은다. 

“왜 이렇게 늦게 왔나”

하지만 세븐틴은 계획이 다 있었다. 

“탄탄해진 다음”

세븐틴이 미국에 상륙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더 포럼에서 '오드 투유 인 LA'를 개최했다. 지난 2015년 데뷔 후 2번째 월드투어. 로스엔젤레스는 처음으로 방문했다.

사실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플레디스' 측은 "데뷔 후 미국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았다"며 "세븐틴이 아시아 성공을 이룬 뒤 차근 차근 하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보컬팀' 리더 우지는 "세븐틴이 다양한곳에서 음악을 하며 빈틈없이 준비를 해왔다"며 "미국 진출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탄탄해진 세븐틴을 보여드릴 것이다"고 전했다.

미국이 세븐틴을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유닛'의 조화다. 세븐틴은 13명의 멤버가 퍼포먼스팀, 보컬팀, 힙합팀으로 나눠져있다. 그룹 안에 그룹이 있는 셈이다.

이번 미국 투어에서도 유닛 무대를 준비했다. 퍼포먼스팀은 '13월의 춤'과 'Shhh'를, 보컬팀은 '포옹'과 '몰래 듣지 마요'를, 힙합팀은 '트라우마'와 '칠리'를 선사했다.

다음은 실력에 감탄했다. 특히 고난도의 퍼포먼스에 빠져 들었다. 빌보드 측은 "세븐틴이 곡예에 가까운 춤을 추면서도 모든 노래를 라이브로 부른다"고 극찬했다.

LA 공연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했다. 세븐틴은 180분간 23곡을 소화했다. 숨쉴틈 없는 퍼포먼스와 수준급 라이브로 현지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아주 나이스' 무대에서는 역대급 떼창이 터졌다.

멤버들은 미국 투어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하고 있다. 세븐틴은 지난 10일 뉴어크를 시작으로 시카고, 댈러스, 휴스턴, 멕시코, LA에서 공연을 열었다. 이후 새너제이와 시애틀 등에서 열기를 이어간다.

▶ 다음은 LA에서 나눈 세븐틴의 일문일답.

Q. 본격적인 미국 진출이다. 소감은? 

: 미국에서도 이렇게 많은 캐럿분들이 기다리고 계신지 몰랐다. 직접 만나보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

원우 : 지역과 상관없이 캐럿들이 응원 해 주시는 곳이라면 어디든 너무 가고 싶었다. 미국 캐럿들을 만나 기쁘다. 더 많은 지역에서 팬들을 만나고 싶다.

도겸 : 미국 캐럿을 만날 생각에 가슴이 벅찼다. 실제로 무대에서 같이 어울리다보니 더욱 좋은 것 같다. 팬분들에게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투어가 되길 바란다.

Q. 빌보드 비평가가 선정한 ‘2019년 최고의 K팝 25 앨범’에서 1위 했다. 기분이 어땠나? 

호시 : 아직 (미국 인기에 대한) 실감이 많이 나지 않는다. 저희 앨범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좋은 평을 받아서 기쁘다.

민규 : 너무 감사 드린다. 앞으로 더 넓고 다양한 곳에 가고 싶다. 팬분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최고의 가수가 되고 싶다. 좋은 음악과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디노 : 믿기지 않는다. 너무 영광스럽다. 저희는 늘 음악으로 진심을 다해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매 앨범 마다 열심히 준비를 하는데 좋은 이야기를 듣게 돼서 기쁘다. 앞으로 온 열정을 다하겠다.

Q. 미국 FOX5의 간판 토크쇼 ‘굿 데이 뉴욕’에도 출연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정한 : 미국 유명 간판 토크쇼에 출연하게 되어서 너무 행복했다. MC 분들이 계속 칭찬해 주셔서 신기했다. 출근길에도 현지팬들이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조슈아 : 감회가 정말 남다르다. '굿 데이 뉴욕'은 어렸을 때 많이 보던 방송이다. 세븐틴이 출연하게 되서 너무 신기했다. 다음에도 불러 주셨으면 좋겠다.

민규 : 신기하고 특별한 경험이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있다. 제가 영어를 좀 더 할 수 있었다면,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 것 같단 생각을 했다. 한국에 돌아가면 영어 공부를 하겠다.

Q. 다른 K팝 그룹에 비해 미국 진출이 늦었다. 그만큼 탄탄하게 준비했을 텐데, 어떤 걸 집중했나?

원우 : 항상 저희는 무대와 음악을 위주로 전력을 쏟아 준비한다. 이번 투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어느 지역을 가도 세븐틴과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우지 : 세븐틴이 다양한곳에서 음악을 하며 빈틈없이 준비를 해왔다. 미국 진출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탄탄해진 세븐틴을 보여드릴 것이다.

승관 : 콘서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항상 최상의 에너지로 끌고 가야한다. 그래서 체력과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

Q. 특별히 전략을 짠 부분이 있다면? 

민규 : 미국의 분위기와 바이브를 최대한 느끼면서 소통하려고 했던 것 같다. 또 세븐틴의 무대를 같이 공감하고,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승관 : 세븐틴을 꾸밈없이 보여드리고 싶다. 조금 더 친근하고, 편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늘 콘서트 시작 전 멤버들과 파이팅을 외친다. 아직 영어가 서툴지만 무대를 통해 감동을 주고 싶다.

정한 : 세븐틴이 어떤 그룹인지 알려주고 싶었다. 어떠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싶게 만드는 그룹이 되고 싶다.

Q. 세븐틴만의 미국 진출 필살기는? 

우지 : 에너지와 시너지!

버논 : 세븐틴의 우애.

디노 : 13명의 시너지. 저희들만의 케미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생각합니다.

Q. 미국 팬들에게 어필하고자 하는 세븐틴만의 음악은? 

조슈아 : 에너지 넘치는 음악을 하고 싶다. 좋은 바이브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우지 : 어떤 지역을 두고 음악을 하지는 않는다. 세븐틴의 음악 그대로 다가가고 싶다.

버논 : 무지개처럼 다채로운 색감을 보여드리고 싶다.

Q. 미국 진출 전, 멤버들끼리 서로 해준 말은? 

디에잇 : 건강하자! 그리고 세븐틴의 모습을 다 보여주고 돌아오자!

도겸 : 약 한달의 투어 동안 즐기고 오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리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기로 했다.

디노 : 언제나 그렇듯 처음이자 마지막인 것처럼 하자! 우리의 매력을 널리널리 알려드리자! 이렇게 서로 화이팅 했다.

Q. 미국 공연에서 기억 남는 무대는? 

: 무대 중간에 팬분들이랑 소통하는 부분이 있다. 캐럿분들이랑 소통하면서 같이 춤추는 부분들이 너무 기억에 남는다.

호시 : 처음 미국에 왔을 때 달라진 규모를 보고 감회가 새로웠다. 캐럿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팬들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원우 : 캐럿들이 어느 곳을 가도 에너지가 너무 넘친다. 항상 에너지를 받고 온 기억이 있다. 춤도 같이 추고, 노래도 불러주셔서 모든 공연이 다 기억에 남는다.

Q. 현지 인기를 체감한 순간이 있나? 

디에잇 : 미국 공연장은 케이콘으로 와본 적이 있다. 그 넓은 무대를 저희가 단독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 공간을 캐럿분들이 가득채워 주셔서 더 감사했다.

도겸 : 미국 방송에 나가서 인터뷰도 하고, 컨텐츠를 촬영하는 게 새로웠다.

버논 : 꽉 찬 공연장에서 팬 한분 한분과 눈이 마주쳤을 때. 뭉클하면서도 너무 좋았던 것 같다.

Q. 미국에서 세븐틴을 어떤 가수로 인식했으면 좋겠나. 

정한 : 봐도 봐도 또 보고싶은 가수!

우지 : 언제나 곁에서 위로가 될 수 있는 음악으로, 친근한 가수로 인식되었으면 좋겠다!

조슈아 : 에너지 넘치고, 팀워크와 시너지가 좋고, 퍼포먼스도 잘하는, 가수로 알려졌으면 좋겠다.

Q. 미국 활동에 대한 각오

: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세븐틴을 알리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화이팅!

호시 : 지금까지 세븐틴이 해왔던 것처럼 늘 열심히 하겠다! 더 많이 기대해도 좋다.

승관 : 미국 팬분들이 많이 기다려 주신만큼 콘서트로 더 큰 감동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우리를 좋아하는 팬분들에게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Q. 마지막으로 미국 캐럿들에게 하고 싶은 말. 

원우 : 세븐틴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음악으로 여러분들을 위로하는 세븐틴이 되겠다!

디에잇 : 세븐틴은 항상 캐럿들을 만날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면서 지내고 있다. 캐럿들은 일상에서도 걱정없이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

도겸 : 캐럿들! 항상 저희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항상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는 가수가 되겠다. 그리고 저희를 사랑해주는 마음이 더 빛날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

<사진=정영우·김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