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항공사에는 비행기 좌석에 승객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채팅창이 달려있습니다. 그런데 이 채팅창으로 성희롱을 당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CNN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비행기에서 성희롱을 당한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제시카 반 마이어는 미국 '버진아메리카 항공'을 이용했는데요. 항공기 좌석에는 음식을 주문하거나, 다른 승객과 채팅을 나눌 수 있는 채팅창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이어는 이 채팅창으로 불쾌한 경험을 했습니다. 마이어는 화장실에 가면서 여러 승객들을 지나쳤는데요. 이 승객들로 보이는 사람들로부터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성적인 단어를 아이디로 쓰고 메시지를 보냈는데요. 뒤에서 “내가 그 자리로 갈까, 아니면 이리로 올래?”라고 말하는 등 불쾌한 일이 계속됐습니다. 

이 채팅창은 모 기업의 항공사 회장이 나와 “비행 중인 항공기 안에서 채팅으로 다른 승객과 이야기를 나눠라”라며 ‘작업’을 연상케하는 광고를 했는데요.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진 것이죠. 

한편 반대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 채팅창이 편리하다는 주장인데요. 한 여성은 가족들과 함께 비행기에 탔지만 흩어져서 앉게 되었습니다. 이때 "떨어져 있는 가족들과 채팅창으로 소통하고, 아이들을 위한 간식도 주문할 수 있었다"라며 이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습니다. 

채팅창에 대해 많은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현재 버진아메리카 항공사의 대변인은 채팅창에 대해 “최근 기내 와이파이가 발전하면서 이용이 저조하다. 채팅창을 폐지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출처=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