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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위원장 '빠야족' 삐엘레꾸 덕분에 매출 폭발한 천리마마트

‘천리마마트’를 무너뜨리겠다는 김병철의 꿈이, 그가 노력할수록 멀어지고 있다. 오히려 ‘천리마마트’를 1등으로 만들고 싶다는 이동휘의 꿈과 가까워지고 있는 모양새. 이와 함께 정혜성이 ‘천리마마트’에 입성, 다음 이야기를 궁금케 했다.

27일 방송된 tvN 불금시리즈 ‘쌉니다 천리마마트’ 2화에서는 정반대의 인생을 살아온 문석구(이동휘 분)와 정복동(김병철 분)의 전쟁이 이어졌다.

대마그룹에 복수할 날만 꿈꾸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중인 정복동은 또 하나의 계획을 실천했다. 천리마마트에 노동조합을 세우고, 노조위원장을 선출하는 것. 무엇보다 정직원들이 노조위원장에 직접 나서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회사 돈을 들여 노조위원장을 위한 각종 굿즈를 제작했다. 캐시미어로 만든 명품 노도 짓발과 순금으로 만든 노조위원장 전용 챔피언 밸트가 그것.

회사 돈을 사용해 이런 물품을 준비했다는 것에 문석구는 충격을 받았지만, 노조위원장 전용 굿즈에 욕심이 난 오인배(강홍석 분)와 피엘레꾸(최광제 분)는 레슬링을 벌였다. 오인배와 피엘레꾸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진지한 대결을 벌였고, 최일남(정민성 분)과 조민달(김호영 분)은 “싸움 구경이 제일 재미있다”며 경기 해설을 자처했다. ‘제 1회 천리마마트 노조위원장 선발 대회’는 오인배의 급소를 노린 피엘레꾸의 승리로 끝났다. 이후 피엘레꾸는 오인배에게 사과의 의미를 담아 빠야뿔을 선물했다.

노조위원장으로 선발된 빠야족 덕분에 천리마마트에는 손님이 하나 둘 늘기 시작했다. 삐엘레꾸가 노조위원장이 된 후 마트에는 빠야족 부족원들의 세상이 됐고, 머리에 고깔을 쓰고, 찢어진 천으로 옷을 대신한 이들이 일을 하는 모습은 입소문을 탔고, 이들을 보기 위해 천리마마트를 찾는 손님들이 늘어난 탓이었다. 

마트에 늘어난 빠야족에 문석구는 당황했지만, 최일남은 “족장이 장보러 온 아줌마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문석구는 “점장인 내게 허락을 왜 받지 않았냐”고 따졌지만, 최일남은 “사장님이 직접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빠야족 부족원들은 마트 각 코너에서 뛰어난 홍보 능력으로 손님들을 사로잡았다. 그들을 보며 조민달은 “장사 수완이 보통 아니다”고 감탄했다.

늘어난 손님 덕분에 ‘천리마마트’는 문화공연 기획까지 하게 됐다. 문석구의 제안을 정복동이 허락한 것. 처음으로 행사 기획까지 하게 된 석구는 최선을 다했다. 조민달은 공연 기회도 얻었다. 마트도, 행사도 문전성시를 이루자 문석구는 정복동에게 “내가 우둔했다. 오늘 사장님의 심묘한 용병술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17만 대마그룹의 중역이셨던 사장님의 용병술을 배우고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은 정복동이 그린 그림과 정확히 반대로 이뤄지고 있었다. 그는 천리마마트를 통해 대마그룹의 몰락을 꿈꾸는 상황. 하지만 그가 대마그룹의 몰락을 위해 노력할수록 천리마마트가 대성황을 이루는 아이러니한 그림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대마그룹에 뽑힌 인재 조미란(정혜성 분) 대리가 천리마마트로 파견됐다. 그는 권영구(박호산 분)를 대신해 감시하기 위해 이 곳으로 파견된 인물. 권영구는 “감사 업무는 조직의 꽃”이라며 “사실 감사 업무는 표면적인 것이다. 천리마에 찌그러져 있는 정복동을 견제하러 가는 것”이라고 했다. 대망의 첫 출근 날, 조미란은 천리마마트의 바뀐 출입문에서 튕겨져 쓰러졌고, 문석구와 운명처럼 마주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천리마마트’ 방송화면 캡처

<기사제공=티비리포트. 해당글은 제휴매체의 기사입니다. 본지 편집 방향과는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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