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장수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 10년 만에 폐지설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안녕하세요' 측은 폐지가 아니라고 즉각 부인했다.
17일 '안녕하세요' 관계자는 TV리포트에 "폐지는 아니고 다양한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아직 결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KBS 예능국이 올 하반기 개편을 앞두고 밝히며 "'안녕하세요'는 이 일환으로 9월 말, 10월 초 종영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시즌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 중이라고 했다. 시즌제로 결정되면 '안녕하세요'는 리뉴얼돼 방송한다.
'안녕하세요'는 2010년 11월 첫 방송, 햇수로 올해 10년을 맞이했다. '안녕하세요'는 시청자의 고민을 듣고 해결해주는 콘셉트의 프로그램. 신동엽, 이영자, 컬투(정찬우, 김태균)가 MC를 맡고 있다.
'안녕하세요'는 밤 11시대 방송되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 연령에게 사랑받았다. 다양한 사연들과 MC들의 입담도 인기 요소였다. 방송 초창기가 전성기로, 2011년 12월 19일 방송된 54회가 14.2%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현재 '안녕하세요'는 4~6%대의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시대에 따라 변화된 시청자의 소비 패턴, 경쟁 프로의 등장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KBS도 고민이 깊은 상황으로 보인다. 어떤 결정을 내릴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진다.
shj2012@tvreport.co.kr /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