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김효은기자] 11일 새벽, 불타는 금요일이 열렸습니다. 그야말로 불~붙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 가수들이 '클러버'로 빙의했습니다. 어두운 조명 아래, 그야말로 댄스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일단, 클럽 '디에이'를 찾은 아이돌 명단부터 볼까요?
☞ 지드래곤, 씨엘, 산다라박, 효연, 클라라, 장우영, 준케이, 조권, 임슬옹, 가인, 민, 지아, 혜림, 박재범, 강인, 려욱, 정겨운, 지나….
시쳇말로, 이 '후덜덜'한 가수들이 왜 그 시각 클럽 안에 있었냐고요?
☞ 내한공연을 마친 저스틴 비버를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
스타들의 밤은 우리의 낮보다 뜨겁습니다. 그 열기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무대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달랐습니다. 클러버로 빙의해 자유롭게 몸을 흔들었습니다. 그러다 다른 아이돌 친구를 만나면 즉석에서 댄스배틀도 벌였습니다.
먼저 지드래곤입니다.
이날 지드래곤은 씨엘, 산다라박 등 YG 패밀리들과 클럽을 찾았습니다. 멀리서도 지드래곤이었습니다. 개성 넘치는 패션, 화려한 액세서리가 증명하더군요. 여성 클러버들의 시선을 독차지 했습니다.
하지만 지드래곤은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았습니다. 자유롭게 사람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더군요. 또 지인들과 박자에 맞춰 몸을 흔들었습니다. 지드래곤의 히트송인 '크레용', 실제 버전이었습니다.
"나~크레용!"
"쿠테타, 핸즈~업"
"오늘 밤은 삐딱하게"
'투애니원' 씨엘이 등장했습니다. 이날 씨엘은 네크라인 깊게 파인 블랙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섹시미를 뽐냈죠. 하지만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은 모습입니다. 춤보다는 지인들과의 수다에 집중했습니다.
"오늘은, 조용한 기집애~"
"컨디션이 별로에요"
"그래도 섹시한~걸"
'소녀시대' 효연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자타공인 소녀시대의 댄싱머신입니다.
효연은 단짝인 민, 지아, 조권, 슬옹, 가인, 지아 등과 한 테이블에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절친을 만나 유쾌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볍게 샴페인을 마셨고, 음악에 맞춰 어깨를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있나요. 흥이 오르자 '미쓰에이' 민과 댄스 배틀을 벌이더군요. 먼저 효연은 전매특허 파워풀 댄스로 몸을 풀었습니다. 이어 손을 올린 뒤 머리를 흔들었습니다. 클러버들의 박수가 터져나왔죠.
"내가 바로 소녀시대다"
"댄싱머신 효연 등장이요~"
효연의 댄스가 끝나자 민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미쓰에이를 대표해 댄스실력을 뽐냈는데요. 팝핀 댄스로 효연을 제압했습니다. 춤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죠. 땀을 흘리며 온몸을 흔들더군요. '귀요미' 민, 이날 만큼은 강렬했습니다.
"아이 돈't 니드 어 보이~"
JYP 남자 아이돌이 가만 있을 수 있나요. 바로 공개합니다.
'2AM' 조권은 클럽에서도 해피바이러스였습니다. 그의 곁에 있는 지인들 모두 조권의 깝에 웃음을 참지 못했는데요. 사진으로 담을 수는 없었지만, 한 외국 남성과 댄스 배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날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 인정.
'2PM' 우영은 호응왕이었습니다. 준케이, 슬옹 등이 춤을 추기 시작하자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렸는데요. 크게 환호성을 지르며 클럽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셀카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죠.
그리고 마침내~, 기다리던 저스틴 비버가 등장했습니다.
이날 비버는 첫 내한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냈습니다. 뒷풀이를 위해 클럽을 찾은거죠. 전매특허 언더웨어 패션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손을 흔들며 아이돌과 인사를 나눴고, 뒤 이어 클러버를 향해 섰습니다.
클러버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클럽이 흔들릴 정도로 함성을 쏟아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모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여기 저기서 '비버', '저스틴' 을 외쳤죠. 한국팬들의 반응에 흡족한 비버는 웃옷을 벗어 던졌습니다.
"나, 클럽 왔~서업"
"언더웨어, 보여~yo?"
"DJ, RPM 업~"
비버가 강남 클럽에 오다니. 어디 상상이나 했겠습니다. 한국, 서울, 그것도 강남에서 전매특허 '똥싼바지'를 보다니요. 그렇게 밤은 깊어갔고, 금요일 아침이 시작됐습니다. 못다한 이야기는 '디스패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koreadispatch)에 남길게요. 보너스 사진까지.
<사진=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