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일부 결함으로 출시를 연기했었는데요. KBS가 이 갤럭시 폴드를 입수해 논란이 됐던 디스플레이 작동 문제와 접히는 부분의 주름의 문제를 직접 검증했습니다.
29일 'KBS 뉴스'에 따르면, 국내 언론에선 갤럭시 폴드를 처음 입수했는데요.
미국 언론이 제기한 문제점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먼저 겉 필름을 떼어내면 디스플레이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확인했는데요.
부착되어있는 필름은 보통 스마트폰의 보호 필름 같습니다.
삼성은 논란이 되자 뒤늦게 필름도 부품이라서 떼어내면 안 된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소비자가 얼마든지 보호필름처럼 뗄 수 있는 구조입니다.
두 번째로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부분 위아래 틈새가 문제로 제기됐는데요.
정밀 촬영을 해보니 접었다 폈다를 반복할 때 꽤 큰 틈이 보였습니다.
이 틈으로 이물질이 들어가면 디스플레이가 손상될 수 있는데요.
IT 칼럼니스트는 "안쪽에서 디스플레이에 충격을 가하는 거다. 충분히 문제로 삼을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더 심각한 문제로 디스플레이 주름을 꼽았는데요.
접히는 부분의 주름은 눈으로도 확실히 보였습니다.
화면을 펴도, 주름은 펴지지 않고 그대로였는데요.
IT 칼럼니스트는 "플라스틱을 겹쳐 놓은 것이기 때문에 여러 번 접었다가 폈다가 하면 그 접힌 부분에 선이 가는 것… 기술적으로 피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삼성 홍보영상에는 주름 없이 매끈한 모습인데요.
공개 행사 때도 편 채로만 전시했었습니다.
한국인사이트연구소 김덕진 부소장은 "…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대로 된 제품이 아니라 내가 일종의 베타테스터냐 혹은 내가 테스트폰을 쓰고 있는 거냐는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라고 했습니다.
출시를 연기한 삼성이 이런 기술적 문제를 얼마나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사진, 영상 출처 = 'K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