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처방받은 항우울제 약을 먹다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환자가 있습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4살 남성이 항우울제를 복용하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사연을 전했습니다.

24세의 리암 배튼(Liam Batten)은 지난 2012년 공황장애와 불안감에 시달렸습니다. 그는 평소 온화한 성격에 뛰어난 유머감각을 갖고 있었지만, 그의 불안장애는 쉽게 고쳐지지 않았는데요.

이에 그는 수개월 동안 일반적인 항우울제로 알려진 SSRI의 일부인 세로토닌을 복용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약이고, 30년간 많은 사람들에게 복영됐죠.

그러던 지난해 7월, 리암은 몸무게가 늘어 세로토닌 투여량을 2배로 늘렸습니다. 하지만 해당 약은 최대 권장 수준에 미치지 않는 양이었습니다.

하지만 양을 늘린 지 9일 뒤, 리암은 갑작스럽게 사망합니다. 사인은 심장마비. 그 전까지만 해도 그는 매우 건강한 상태였기 때문에 가족들은 충격에 빠졌죠.

리암은 사망 직전에도 컨디션이 매우 좋아보였다고 합니다. 새벽 4시경에는 허리 통증을 호소해 이부프로펜을 투약했고요. 30분 뒤 코를 골며 자고 있는 것까지 확인했다고 합니다.

유족들은 리암의 사망 원인을 평소 투약했던 항우울제로 봤습니다. 한 병리학자는 "SSRI와 리암의 죽음 사이에 연관성이 있지만, 증거는 완벽하지 않다"는 소견을 내놓았습니다.

SSRI는 환자들의 우울증과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등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매우 드물게 심장의 리듬을 방해할 수 있다는 부작용 사례도 알려져 있는데요.

약의 부작용은 최대 10명 중 1명 꼴로 심장 박동을 꼽았습니다. 100명 중 1명은 '심장 박동수가 매우 빨라졌다'고 주장했고요. 1,000명 중 1명은 '심장 발작'이나 '혈액 순환 불량' 등을 겪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일부 의학 전문가들은 SSRI을 투약하는 환자들의 심장 박동을 검사해 미리 부작용을 예방하는 게 좋다고 믿고 있고요. 자선단체 Cardiac Risk In The Young(CRY)은 심장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피해야 할 약물로 세로토린을 뽑기도 했습니다.

<사진출처=데일리메일,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