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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은만큼 벌었다?…걸그룹, 섹시 마케팅 성적표

 

[Dispatch=김수지기자] 지하철 7호선 안, 한 커플의 대화. 모바일로 포털 뉴스를 보고 있다.

 

여자 : 또 걸스데이가 메인이네.

 

남자 : 섹시하잖아. 늘 궁금해. 

 

여자 : 행사도 많이 나오던데. 돈도 많이 벌었겠어.

 

이 커플의 대화를 듣다보니, 순간 궁금했다. 섹시와 수입의 상관 관계, 즉 노출을 많이 할수록 돈도 많이 벌까. 두 남녀의 무심한 대화는, '많이 벌었겠지'가 아닌 '얼마나 벌었을까'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실제 활약상을 살펴보자. 씨스타는 '기브 잇 투미'로 진격의 섹시스타가 됐다. 걸스데이는 '여자 대통령'을 통해 제1의 전성기를 누렸다. 달샤벳은 '내 다리를 봐'라면서 노골적으로 다리를 드러냈다.

 

그들의 섹시 콘셉트, 과연 통했을까. 급히, 섹시 걸그룹의 '장부'를 확인(?)했다. 씨스타와 걸스데이, 달샤벳을 대상으로 했다. '음원', '앨범', '행사', '광고' 등의 수익을 노출 전(前)과 후(後)로 나눴다. 이름하며, '수익 B&A'(비포&애프터)다.    

 

 

 

◆ "섹시 음원, 터졌을까?"

 

섹시 콘셉트, 통했을까. 우선 음원의 변화는 컸다. 첫 주, 상위권에 안착했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걸스데이는 '여자 대통령'으로 발표 즉시 5위에 진입했다. 이전 곡 '기대해'가 첫 주 11위로 시작한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높은 순위다. 

 

씨스타 역시 마찬가지. '러빙유'로 첫 주 4위를 기록했지만 '기브 잇 투미'로는 바로 1위에 올랐다. 게다가 2주차에도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달샤벳은 역주행을 했다. 첫 주 성적은 '있기없기'(22위)보다 낮은 24위였다. 하지만 2주차, 뒷심을 발휘하며 14위로 치고 올랐다. 

 

음반 성과도 있었다. '한터차트'에 따르면, 걸스데이의 '기대해'는 5,100장. '여자 대통령'은 7,700장이 팔렸다. 씨스타의 '기브 잇 투미'(9,700장)도 '러빙유'(5,700장)보다 2,000장 이상 많이 팔렸다. 단, 달샤벳은 '있기없기'(630장)와 '내 다리를 봐' (640장)가 비슷했다.

 

방송에서 가장 큰 재미를 봤다. 씨스타는 지난해 '러빙유'로 KBS '뮤직뱅크'에서 2차례 (7월13일, 8월3일) 1위를 기록했다. 이번 '기브 잇 투미'에서는 1위 트로피를 휩쓸었다. 물론 순위제 부활의 영향도 있겠지만, 씨스타는 총 7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걸스데이는 생애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다. 지난 3월 '기대해' 활동 당시, 걸스데이는 SBS '인기가요' 1위 후보가 최고의 성적이었다. 하지만 섹시를 강화하자 순위가 뛰었다. 지난 7일 '여자 대통령'으로 '인기가요'에서 결국 1위를 차지했다. 데뷔 3년만에 이룬 성과였다.

 

달샤벳은 '톱10'에 진입했다. 최고 순위가 달랐다. '뮤직뱅크' 기준으로 '있기 없기' 당시에는 20위까지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내 다리를 봐' 활동에서는 10계단 점프했다. '뮤직뱅크'에서 10위권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 "체감 인기 ↑, 1달 행사가 40개"

 

체감 인기는 더욱 뜨겁다. 현재 씨스타, 걸스데이, 달샤벳 등은 섭외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인기의 척도인 행사와 광고 등에서 폭발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섹시 앨범 발표 이후 위상이 달라진 것만은 분명하다.

 

우선 씨스타는 하루 10통 이상의 섭외 전화를 받고 있다. 하지만 거절하는 게 대부분. 소속사 관계자는 "행사와 광고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스케줄이 바빠 소화하기 힘들다"면서 "CF는 1년 공백에도 불구 10개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페리카나' 재계약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걸스데이는 지난 5월 첫 번째 섹시도전 이후 행사 스케줄만 40개 이상 소화했다. 12개의 대학 축제, 30개의 전국 행사 등을 다녔다. '여자 대통령' 이후에는 섭외 전화가 더 늘었다. 게다가 광고도 추가됐다. 치킨광고에 이어 속눈썹 CF까지 찍었다.

 

달샤벳 역시 섹시 효과를 보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내 다리를 봐!' 이후 섭외 전화가 하루 평균 2배 이상 늘었다. 출연료도 올랐다고 귀띔했다. 광고 모델로 가능성도 보였다. 최근 한 온라인 게임회사에 모델로 발탁됐다.

 

한 광고업계 관계자는 "거의 노출 불패라고 보면 된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 중 하나다"면서 "걸그룹 효과는 분명히 있다. 특히 섹시한 멤버를 모델로 기용하면 브랜드 인지도 및 매출까지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화제성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 "섹시가 답? 음악과 콘셉의 조화"

 

결과적으로, 걸그룹의 노출은 '실'보다 '득'이 많다. 섹시 전환은 걸그룹의 인지도를 높이고, 성적을 올리기는데 기여했다. 하지만 이를 그룹의 성장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섹시를 위한 음악, 자극을 위한 노출은 피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성우진 음악평론가는 "걸그룹의 노선에는 한계가 있다. 가창력으로 승부할 수 없다면, 큐트 아니면 섹시가 전부"라면서 "행사장은 그런 섹시 그룹을 반길지 모른다. 노출 퍼포먼스가 있다면 출연료도 오를 것이다. 하지만 반짝 인기에 그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결국 음악적 성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씨스타의 경우 탄탄한 보컬이 있기에 섹시가 퍼포먼스로 인정받고 있다. 자극적인 노출이 아닌 건강한 매력으로 평가받는 것도 이 때문. 걸스데이는 성인이 된 이후 섹시 앨범에 도전했다. 보컬 실력도 향상됐다는 평가다.

 

강태규 대중문화 평론가는 "섹시 콘셉트로 인지도를 올릴 수는 있다. 하지만 위치를 올리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섹시는 부가적인 것이다. 음악과 퍼포먼스, 콘셉트가 균형을 이루어야한다. 눈요기가 아닌 진정한 섹시그룹이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디스패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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