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기자] '클릭비' 출신 가수 김상혁이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현재 1차 조사를 받고 귀가한 상태로, 추후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30일 '디스패치'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상혁이 20대 초반 여성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며 "약 4시간 가량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 조치시켰다. 진술 당시 만취 상태였기 때문에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상혁은 지난 29일 오후 11시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거리를 걷고 있는 20대 초반 여성의 손목을 잡았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이에 불쾌감을 느낀 여성은 즉시 112에 신고했고, 김상혁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당시 김상혁은 만취 상태였다. 강남서 관계자는 "김상혁이 술에 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며 "해당 여성과도 모르는 사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상혁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형사팀 관계자는 "김상혁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진술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라며 "당시 정황을 종합한 뒤 김상혁의 소환일정을 잡아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상혁은 지난 1999년 남성그룹 클릭비 멤버로 데뷔했다. 지난 2005년 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빚어 활동을 중단했다. 2011년에는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해왔고, 지난 16일 소집해제 후 복귀를 꾀하던 중이었다.
<사진=이호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