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오명주기자] 배우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이 1997년을 완벽하게 재연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 측은 31일 40초짜리 뉴스 속보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혼돈의 대한민국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냈다.
생생함이 가득 느껴졌다. 실제 1997년도 뉴스 장면이 등장했다. 한국의 낙관적인 전망을 보도했다. ‘환율 안정’, ‘OECD 가입’, ‘수출 호조’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반면 네 사람은 긴박했다. 때는 최고의 경제 호황을 믿어 의심치 않던 시기. 하지만 뉴스와는 달리 엄청난 경제 위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했다.
김혜수(한시현 역)는 긴박했다. 위기 상황을 국민들에게 알리려고 했다. 하지만 조우진(재정국 차관 역)은 이를 막았다. 혼란을 막기 위함이었다.
유아인(윤정학 역)은 몰두했다. 경제 위기의 소용돌이에 놓이게 된 금융맨. 위기를 기회로 만들 서류를 훑었다.
허준호(갑수 역)는 참담했다. 혼란스러운 시위대와 시민들 사이에서 어딘가로 다급히 뛰어갔다. 누군가에게 애타게 연락을 취했다.
한편 ‘국가부도의 날'은 지난 1997년 IMF 사태를 다룬 영화다. 국가 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이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다음 달 28일 개봉한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