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나지연기자]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스토커'의 메인 포스터가 24일(한국시간) 첫 공개됐다. 오는 2013년 1월 20일 미국 현지 개봉을 앞두고, 주인공들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처음 선보인 것.
포스터 촬영은 니콜 키드먼과 미아 와시코우스카, 매튜 구드가 함께했다. 키드먼과 구드는 싸늘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가운데 선 와시코우스카는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신비로운 분위기다.
'가족들을 방해하지 말라'(Do not disturb the family)는 문구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포스터 아래 쪽에는 영화 '올드보이' 감독의 연출작이라고 적혀있어 눈길을 끌었다. 박찬욱 감독에 대한 할리우드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영화 '스토커'는 10대 소녀가 아버지의 죽음 이후 갑자기 나타난 수상한 삼촌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폭스서치라이트사가 제작을 맡았고, '석호필'로 알려진 할리우드 스타 앤트워스 밀러가 각본을 써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한편 '스토커'는 2013년 1월 20일 미국 전역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