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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vs C디자이너, 사랑과 전쟁…"그래서, 112가 출동했다"

[Dispatch=오명주기자] 구하라(27)와 연인 C씨(27). 둘은 올해 한 뷰티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했다. 패션, 뷰티, 헤어 등 공통된 관심사를 바탕으로 가까워졌다.

C씨는 강남에서 활동하는 헤어 디자이너다. 실력 뿐 아니라 외모도 뛰어나다. 20대 인기 배우와 닮은꼴 얼굴로 유명하다.

하지만 둘의 사이는 '폭행'으로 얼룩졌다. 일방 폭행(C씨)과 쌍방 폭행(구하라)을 주장하며 대치. 급기야 형사 사건으로 번졌다.

지난 13일 새벽 1시, 무슨 일이 있었을까.

C씨는 이날 오전 12시 30분께 구하라의 논현동 빌라에 찾아왔다. 술을 마신 상태로 직접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왔다.

당시 C씨는 자고 있던 구하라를 발로 차서 깨웠다. 심지어 집에 있는 집기들도 집어던져 파손한 것으로 알려진다.

둘과 친한 지인은 '디스패치'에 "C씨가 구하라를 먼저 발로 찼다. 집기들도 깨고 소란을 피운 건 맞다"고 밝혔다.

구하라와 C씨의 분위기는 험악해졌고, 곧 말다툼으로 번졌다. 두 사람 모두 감정이 격해질 대로 격해진 상태.

말다툼은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C씨의 얼굴에는 상처가 났다. 구하라의 몸에도 멍이 든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에 먼저 신고한 건 C씨다. 구하라의 집 밖으로 나가 112에 전화를 걸었다. "여자친구에게 일방적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오전 3시 30분께 경찰이 출동했다. C씨는 "여자친구(구하라)에게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밝혔다. 얼굴의 상처 등도 보여줬다.

구하라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경찰에 "C씨가 집에 무단으로 침입했고, 물건까지 부쉈다. 나도 맞아서 멍이 들었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파손된 집기 등을 사진으로 촬영해갔다. 두 사람의 폭행 여부에 대해 조사 예정이다. 더불어 C씨에 대해선 주거침입과 재물손괴 등으로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디스패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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