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오명주기자] “욘두요? 당연히 다시 하고 싶죠.”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루커가 자신이 맡았던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이하 ‘가오갤’)에 나온 욘두가 그 캐릭터다.
루커는 지난 8일 유타주에서 열린 ‘팬액스 셀트레이크 코믹 컨벤션’ 행사에 참석했다. 미국 ‘코믹북닷컴’ 측이 그와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루커는 “출연료를 얼마나 받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웃음) 당연히 욘두 캐릭터를 다시 하고 싶다. 굉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작은 힌트(?)도 던졌다. 욘두가 다시 살아돌아올 수도 있다는 것. 욘두는 주인공 스타로드(크리스 프랫 분)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다. 결국 그를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루커는 “2편 마지막에서 욘두의 화살이 우주로 날아갔다. 어딘가엔 있지 않겠냐. 어느 날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원래 이 시나리오는 불가능했다. 제작을 맡았던 제임스 건 감독이 이를 반대했기 때문. “그의 죽음에는 어떤 의미가 있어야 한다. 절대 다시 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제는 미지수다. 제임스 건이 지난 7월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과거 SNS에서 공개적으로 소아성애적 농담을 일삼은 것이 드러났기 때문.
이에 ‘디즈니’ 측은 그를 즉시 해고했다. 현재 연출을 맡을 새로운 감독을 찾는 중이다. 오는 2020년 개봉 예정인 ‘가오갤3’는 제작이 연기된 상황이다.
<사진출처=‘코믹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