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고 지친 날, 생각나는 건 바로 당거(DANGER)... '당거'하면 악마의 잼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대표적인 악마의 잼은 총 3가지입니다. 1. 스키피 2. 누텔라 3. 로투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제대로 된 ♨당충전♨을 위한 완벽한 빌런, 진정한 악마의 잼 찾기!

스키피란 악마녀석... 이마트, 백화점 2곳, 세계과자점 2곳을 가봐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의지의 한국인은 아니겠습니까? 결국, 구했습니다.

사실 땅콩버터인 스키피! 땅콩이 씹히는 청크버전도 있지만 오리지널 크림으로 구매.

누텔라는 유일하게 유리병에 담겨있어 믿음직(?)합니다.

특이하게 비스킷이 첨가된 로투스! 우리가 잘 아는 그 커피맛 과자가 로투스죠.

고운색의 뚜껑들을 열고나면 각기 다른 껍데기가 나타나는데요.

스키피 = 깨알같은 로고패턴

누텔라 = 페레로 회사 출신답게 골드

로투스 = 비교적 익숙한 실버

색깔입니다.

껍데기 벗기기 쉬운 순서는, 스키피 >> 로투스 >>>>> 누텔라

누텔라는 너무 얇아서 누르는 순간 폭삭...

자, 이제 속살도 공개됐으니 비주얼을 감상해 봅시다.

꼬소한 냄새가 풍겼던 스키피. 아주 꾸덕꾸덕~한 질감입니다.

날이 더워서 반액체(?) 상태가 된 누텔라. 그래서인지 더 영롱한데요.

페레로로쉐 헤이즐넛향이 침샘을 자극합니다.

3가지 중 가장 밀도가 높았던 건 로투스입니다. 쫀득하고 탄탄해서 숟가락으로 잘 안퍼졌습니다.

이제 악마잼들의 궁합력을 테스트해 볼 건데요. 우선 흔히 발라먹는 식빵부터 보겠습니다.

A, B, C

무슨 잼을 발랐는지 눈치채셨나요?

시식을 해봤는데요.

누텔라(B) > 로투스(C) > 스키피(A) 순으로 어울렸습니다.

물론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요. 에디터 H의 입맛에 스키피는 좀 퍽퍽했습니다.

다음은 크래커에 복붙해 볼 차례!

호오~ 비스킷이 원조라 그런 걸까요?

로투스 > 스키피 = 누텔라 순으로 맛있었는데요.

맛이 익숙해서 그런지 로투스가 바삭한 크래커와 잘 어울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나나 테스트입니다.

누텔라 > 스키피 > 로투스 (알고보니 답정너 테스트?)

바나나+누텔라는 하늘에서 내려준 궁합임을 재확인했습니다. 로투스는 바나나와 따로도는 맛이 강했죠.

악마잼들도 궁합이 있을까 궁금했는데요.

결과는 초콜릿+땅콩버터의 승! 달콤+고소한 맛이 굿이었습니다.

그래도 다 겹쳐먹는 것 만한 게 없겠죠?

자, 이제 최종 악마평을 확인할 차례입니다.

담백+고소+덜자극+잼섞 = 스키피

초콜릿덕후+헤이즐넛향+극단것 = 누텔라

카라멜+단독템+비스킷효과 = 로투스

그래서 canⓓ가 내린 최종 결론은 '누텔라'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악마잼은 무엇인가요?

<사진=c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