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은 여러분이 알고 계신 '그것이 알고 싶다'가 아닌 '그곳이 알고 싶다'입니다. 당신이 궁금해 하는 그곳, 알고 싶은 그곳의 실태를 canⓓ가 낱낱이 밝혀드립니다. 

그곳이 알고 싶다. 오늘의 그곳은 '삐에로쑈핑'입니다.

삐에로쑈핑은 신세계그룹의 야심작입니다. 일본의 잡화상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했는데요.

요지경 만물상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삼성동 코엑스몰에 1호점을 오픈했는데요.

신세계 피셜 싼 가격, 많은 상품으로 볼거리가 넘친다는 그곳에 가봤습니다.

"어서오세요, 여기는 삐에로쑈핑입니다"

(시급 만 원 받아도 충분한 그의 손돌림)

"입구는 LEFT, 입구는 LEFT"

들어가서 가장 먼저 보물지도를 얻었습니다. 사실 이 지도는 무용지물입니다. 왜냐고요?

봐도 어딘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직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도를 내밀며 "여기가 어디인가요?"라고 묻자 엉뚱한 곳을 짚어줬습니다.

빠르게 포기하고 입구 바로 옆에 있는 기프트샵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오, 제법 신박한 제품들이 보입니다.

티슈 세트처럼 손잡이가 있어서 집들이 선물로 좋아 보이는 신라면이 있고요.

딱히 맛이 궁금하지 않은 고추초콜릿도 있습니다.

편의점에서는 허니버터맛과 와사비맛만 있던 아몬드도 불닭맛, 단팥맛, 김맛 등 다양한 맛이 있었습니다.

다이소와 올리브영, 마트, 편의점을 다 섞어놓은 듯, 물건이 아주 많았습니다.

가격에서의 메리트는 그리 느끼지 못했습니다.

돈키호테처럼 명품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프라다, 골든구스, 발렌티노, 알렉산더왕 등 다양한 브랜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허나 이날은 보지 못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나이키 탄준 샌들도 판매 중입니다.

오, 이 제품은 온라인 최저가보다 쌉니다.

사지는 않았습니다.

좁고 물건이 많아도 피팅룸은 있습니다.

옷 시착을 위해 피팅룸 문을 열었는데…….

아, 네…. 발디딜 틈도 없어 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지하 1층의 물건을 대충 스캔했는데 벌써 1시간 30분이 지났습니다.

매장 중앙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2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이쯤부터 살짝 현기증이 나기 시작한 걸로 기억합니다.

지하 2층에도 물건이 많습니다.

식료품부터 주방, 욕실, 애견, 침구, 공구, 완구 등 다양한 제품들이 진열돼있는데요.

물건이 너무 많고 통로가 비좁아서 길막을 당하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살며시 박스를 옆으로 밀어주면 됩니다.

필요한 물건이 생겼습니다. 오잉? 그런데 가격표가 없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없습니다.

그래서 직원을 찾는데… 직원도 없습니다. (당황)

3분을 헤매 직원을 만났습니다.

등에는 '저도 그게 어딨는지 모릅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직원은 물건이 어디있는지 모르는데, 손님은 직원이 어디있는지 모릅니다.

삐에로쑈핑에서 가격표 없는 제품의 가격을 알아내는 방법은요?

계산대에 가서 찍어봐야 합니다. (당황2)

그렇게 5분 만에 가격을 알아냈습니다.

쇼핑 2시간 30분째, 위기상황에 봉착했습니다. 화장실이 급해진 건데요.

삐에로쑈핑 내부에는 화장실이 없습니다.

지하 1층으로 다시 올라가 코엑스 건물에 있는 화장실을 찾아야 하는데요.

쇼핑 전에 화장실을 꼭 들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쇼핑에 복귀했습니다.

걷다보니 주류코너까지 왔는데요.

여기서부터 욕망 ZONE이 시작됩니다.

주류 매대 옆에는 담배 매대가 있습니다.

그 옆에는 지하철 콘셉트의 흡연실이 있는데요.

진짜 지하철 같은 공간이 흥미로웠습니다.

화장실은 없는데 흡연실이 있다는 점이 조금 의아했습니다.

(나를 당황하게 만든 그녀)

욕망 ZONE 2 담배 코너의 다음은…

지하 2층의 하이라이트, 욕망의 종점입니다.

★성인인증존★입니다.

다들 기웃거리다 들어갑니다.

따라 들어갔습니다. 차마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LV.99 19금 마스터 님이 출입구에 대기 중이니, 궁금한 건 물어보면 됩니다.

그럴 용기가 없어 구경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신기한 게 많은 건 확실합니다.

「 system : 3시간을 도난당했습니다 」

시간을 보니 어느덧 3시간이 지났습니다.

많은 물건에 눈을 굴리다보니 멀미가 날 지경이었습니다.

지하 1층으로 다시 돌아와 셀프 계산대에서 빠르게 계산을 했습니다.

3시간을 들고 다닌 바구니 안에는 아몬드만 가득…

참고로 구매금액의 0.1%를 신세계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습니다.

 canⓓ의 방문평 : 시간 순삭. 목적 없이 구경하기에는 참 좋다. 그러나 살 것이 뚜렷한 사람이 오기에는 물건이 과하게 많고, 가격에서도 메리트가 없다. 직원이 정말 물건 위치나 가격을 모르는 점은 투 머치 콘셉트인 듯. ps. 가격표 좀 잘 붙여놔주세요.

<사진=c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