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도쿄)=장호준 통신원] 일본에서 가장 닮고 싶은 여자 연예인 1위로 손꼽히는 기타가와 케이코의 데뷔 당시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기타가와 케이코는 여고생 시절, 모델 기획사로부터 스카우트 돼 톱스타가 됐다. 그녀는 블로그를 통해 '미스 세븐틴'에 뽑혀 홀로 상경했던 당시의 추억을 공개했다. 과거 사진 속의 케이코는 스타에 대한 꿈을 품은 풋풋한 소녀의 모습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화려한 연예계에 대한 꿈을 안고 고베에서 상경한 키타가와 케이코. 하지만 잡지의 전속 모델로 활동한다는 것은 가시밭길이었다. 현장은 엄격했고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그녀가 공부를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포즈를 잘 잡지 못하는 키타가와 케이코에게 주변에서는 "선배를 보고 공부해라. 포즈를 잘 잡지 못하면, 너의 컷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채찍질했다.
물론 사생활도 있을 수 없었다. 남자같은 성격으로 알려진 기타가와 케이코지만 당시에는 고베로 돌아가고 싶어 역까지 가는 길을 울면서 걸어간 적도 있다고 한다.
키타가와 케이코도 25세가 되어서야 과거의 엄격한 교육에 대해 고마움을 알게 됐다고 한다. 기획사나 현장 스태프는 어려서부터 부모 곁에서 떨어져 지내야 했던 그녀에게 사회인으로서의 기본을 배우게 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엄격하게 대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또한 프로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을 갖게 하는 것도 목적이었다고 한다. 케이코 역시 "그 때 엄격한 교육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며 항상 감사한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상경해서 모델을 시작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여배우가 된 키타가와 케이코. 남성팬뿐만이 아니라 많은 여성팬을 보유하고 있는 그녀의 성장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