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대학 도서관에서 여학생들에게 짧은 치마를 금지시킨 사실이 알려져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서 보도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중국 후난성에 있는 후난농업대학. 학교 도서관 측은 얼마 전부터 허리에서 50㎝ 미만 길이의 치마를 입은 여학생들에게 도서관 출입을 금지하는 공고를 내렸는데요.
언제부터 이런 공고가 내려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외신에 따르면 후난 농업 대학에 다니는 한 학생이 교육부에 민원을 제기한 뒤부터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그 학생은 "여학생들이 짧은 치마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도서관에 와 학업에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는데요.
짧은 치마뿐만 아니라 어깨나 등이 파인 옷을 입은 학생도 도서관으로 들어갈 수 없었답니다. 경비원들이 복장 검사를 하고 들여보냈다는데요.
학생들의 거센 반말로 짧은 치마 금지령은 해제됐지만 여전히 이 학교는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사과문까지 발표했는데요.
이에 네티즌들은 “사람들은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입을 권리가 있다”며 학교 도서관 측의 태도를 비난했습니다.
한편, 학교가 위치한 곳은 지난주부터 34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런 학교 도서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사진출처=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