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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비가 내리고…박용하, 그래서 레인맨 (2주기)

 

[Dispatch=강내리기자] 故 박용하. 그의 또 다른 이름은 '레인맨(RainMan)이었다. 생전 큰 일을 치를 때마다 비가 내려 일본팬들이 붙여준 별명이었다. 세상을 떠난 후에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박용하는 생전에 그랬듯 지금도 레인맨이었다.

 

30일 경기도 오전 9시 30분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서 故 박용하의 2주기 추모식이 진행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가족·친지를 포함해 일본에서 온 팬 1,200여 명이 모여 고인에게 또 다시 인사를 건넸다.

 

 

빗 속의 추모식이었다. 지난 29일부터 시작된 비는 추모식 당일인 30일이 되자 더욱 거세졌다. 본격적인 식이 시작되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센 빗방울이 쏟아졌다. 하지만 그 누구도 개의치 않고 차분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이는 지난 2010년, 2011년과 다르지 않은 풍경이었다. 2010년에는 박용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난 6월 30일과 세상과 작별을 고했던 7월 2일 모두 비가 내렸다. 그로부터 1년 뒤에 진행된 1주기 추모식때도 하늘은 비를 뿌렸다.

 

생전 레인맨으로 살았던 지난 날처럼, 박용하는 세상을 떠난 후에도 비와 함께 했다. 또 지인들은 빗 속에서 고인을 떠나 보냈고 비와 함께 고인을 추억했다. 3년 연속 내리는 비는 유족과 팬들이 계속해서 눈물을 터트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2번째 추모식은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법요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분향식이 진행됐고 헌화식이 이어졌다. 저마다 한 손에 장미꽃을 들고 고인의 사진 앞에 섰다. 고인에게 인사하려는 줄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뻗어 있었다.

 

추모식이 시작되자 굵은 빗소리와 울음소리가 조용히 울려퍼졌다. 가족과 친지들은 서로를 감싸안고 흐느꼈다. 특히 고인의 어머니는 아직도 아들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했다. 고인을 위한 기도를 올린 뒤에는 지인의 품에 안겨 눈물을 훔쳤다.

 

팬들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들을 연신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 냈다. 박용하의 이름을 토해내듯 고인을 부르는 팬들도 있었다. 팬들은 박용하의 사진을 어루만지며 추억을 곱씹었다. 생전 고인의 모습이 생생한 듯 보였다.

 

 

고인은 여전히 스타였다. 사망한지 3년이 지난 후에도 팬들은 그를 잊지 않았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추모식장에는 우산행렬이 가득했고, 후에는 우산도 내려놓은채 우비로 대신한 사람들로 가득찼다. 헌화식을 할 때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 줄이 세워지기도 했다.

 

팬들은 침착하게 추모식에 임했다. 고인의 사진과 마주하는 그 짧은 순간에 집중했다. 생전 고인의 모습을 기억했고, 또 하늘에서의 평안을 빌었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고, 생전 추억을 생각하며 쓸쓸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3년 연속 이 곳을 찾았다는 미사코 씨는 "올해도 박용하를 추억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오늘도 비가 내릴줄은 몰랐는데 더 짠하다"며 "이렇게 박용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 부디 하늘에서 편안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모식이 끝난 후에는 추모 콘서트가 진행될 계획이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상명아트센터에서 2주기 추모 필름콘서트를 준비했다. 팬들은 약 2시간 동안 박용하의 생전 콘서트 영상을 함께 시청할 예정이다.

 

앞서 일본에서는 한차례 추모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일본팬들은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도쿄 시부야에 '박용하 카페'를 열었다. 박용하의 팬들이 모여 그의 생전 미공개 영상을 함께 보며 그리움을 달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승훈기자>

 

2010년 발인식, 박용하가 떠나던 날에도 비가 왔다.

 

2011년 추모식. 그가 세상을 떠난지 1년이 되던 날.

 

2012년, 추모 2주기때도 어김없이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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