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송은주기자] 모델 김유리가 지난 18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음독자살로 추정되는 김유리는 발견 즉시 강남 서울의료원으로 옮겼지만 죽음을 되돌리진 못했다.
강남 경찰서 사건 관계자는 "김유리가 사망 전날 지인들에게 '잠이 오지 않는다. 죽고 싶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친구가 집으로 급하게 달려 갔으나 이미 의식이 없이 누워있는 김유리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오는 20일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서울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와 봐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직 음독으로 결론짓기에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견 당시 유서는 없었으며 고인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두 달 전에도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김유리는 지난 16일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 메인화면에 "아무리 생각해봐도, 백번을 넘게 생각해보아도 세상엔 나 혼자뿐이다"라는 글을 올리며 힘겨운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김유리는 지난 2007년 고등학교 재학 중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하며 패션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서울패션위크와 여러 디자이너들의 런웨이에서 모델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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