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연합뉴스) 최해민 강영훈 기자 = 차량 화재 현장에서 신원불명의 시신 1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차량 소유자가 목을 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일 오후 3시 10분께 경기도 여주시의 한 야산 공터에 주차된 SUV 차량에 불이 났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왔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5분 만에 진화됐으나, 차량 조수석에서 불에 탄 시신이 발견됐다.
차 안에서 240㎜ 크기의 여성용 신발 한 짝이 발견된 점에 미뤄 경찰은 시신이 여성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검사를 진행 중이다.
차량 소유자인 A(40)씨는 하루 뒤인 2일 오전 10시 40분께 차량 화재 현장으로부터 700ｍ가량 떨어진 곳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차량을 공동명의로 소유한 A씨 아내는 안전이 확인된 상태다.
하지만 A씨와 같은 회사에 다니는 여직원 B(40)씨는 행방이 묘연해 시신이 B씨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차 안에서는 불에 거의 타지 않은 번개탄이 조수석과 운전석 뒤편 등 2곳에서 발견됐다.
아직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자살 및 타살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
<위 사진은 해당 사건과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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