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기자] 여기, '블링블링'의 대명사가 있습니다.
곧바로 힌트 나갑니다.
"사랑 쨔응~"
눈치채셨죠? 맑고 청아한 목소리의 주인공….
'톱모델' 야노 시호입니다. 한국에서는 사랑이 엄마로 더 유명합니다.
사실 일본에서의 별명은 '카리스마' 시호입니다. 모델 포스가 '장난'이 아니라는 이유죠. 덕분에 시호는 일본 여성의 워너비이자, 모델들의 워너비로 꼽힌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가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오늘은 사랑이 엄마가 아닌, 모델 시호입니다. 화장품 런칭 행사 및 패션지 화보 촬영을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평범한 신사동 뒷골목을 화보 촬영장으로 만든 그녀. 그 화려한 변신의 현장을 따라갔습니다.
지난 8일 오전 8시, 신사동에 위치한 미용실입니다. 시호가 이른 아침부터 나섰습니다. 그녀의 나이는 올해로 39세. 불혹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습니다. 시호는 민낯에도 굴욕없는 피부를 과시했습니다. 메이크업을 하지 않아도, 잡티 하나 없이 맑았습니다.
"민낯이요?"
"기초만 했어요~"
누가 한 아이의 엄마라고 할까요. 메이크업 아티스트에 따르면, 피부가 얇고, 결이 좋아서 화장이 스펀지처럼 스며든다고 합니다. 동안 피부 인증!!
"오늘 컨디션요?"
"이.찌.방"
하지만 잠시 후, 엄마 미소는 사라집니다. 그리고 카리스마 시호 등장입니다.
이날 시호는 메이크업부터 헤어, 의상까지 직접 챙겼습니다. 프로 모델은 역시 다릅니다. 능숙하게 쓱싹. 화장도 셀프입니다.
여기서 잠깐, 시호의 화장법은요? 특별한 건 없습니다. 파운데이션으로 피부 톤을 정돈한 뒤, 마스카라만 바르면 끝. 초간단 스피드 메이크업의 정석입니다.
그리고, 헤어스타일 입니다.
시호가 선택한 스타일은, 깔끔하게 묶기. 단발이 발랄하고 내추럴했다면, 이 머리는 보다 성숙한 이미지였습니다. 앞머리는 사선으로 내려 단아함을 살렸습니다.
"2차 변신 완료"
마지막으로 의상과 액세서리까지 장착했습니다. 이제 모든 준비를 마쳤는데요. 카리스마 시호는 호탕하게 웃으며 준비다 됐다는 신호를 줍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애청자들이라면 다들 아시겠죠? 한 톤 높은 시호의 밝은 웃음 말입니다. 시종일관 '하하하하', '호호호호'. 무공해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풀착장을 마친 시호가 등장했습니다. 미용실 직원은 물론 손님들의 시선을 강탈합니다. 173cm의 우월한 키와 군살 없는 몸매, 늘씬한 기럭지까지, 8등신 미녀 인증입니다.
이날 시호가 선택한 옷은 속옷이 살짝 비치는 시스루 니트. 여기에 에메랄드빛 롱스커트를 받쳤습니다. 한복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인데요. 미용실 마저 런웨이로 만듭니다.
"옆태도 완벽"
"내가 있는 곳이"
"레드카펫이다"
시호는 마지막까지 밝았습니다. 차에 올라타는 순간까지 미소를 잃지 않았는데요. 카메라를 향해 한국어 실력도 살짝~ 뽐냈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 그렇게 시호는 행사장으로 떠났습니다.
☞ 마지막 보너스. 사랑이 엄마 인증샷 나갑니다. 붕어빵이죠?
"턱을 괴고~"
"꽃받침까지"
"사랑이가 보여요~"
<사진=송효진기자>